- Published on
나는 그동안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구분해서 다른 역할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왜냐면 현실에서 내가 개발자로 불리든 엔지니어로 불리든, 하는 일은 늘 똑같았기 때문이다. 아니 똑같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다. 하지만 "구글 엔지니어는 이렇게 일한다" 라는 책을 읽으면서 조금 다르게 인식하는 개기가 되었다. 팀에서 이 책을 함께 읽기 시작한 건 2022년 6월 말이었다. 입사하고 얼마 되지 않아 한창 개발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있던 때 였는데,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해왔던 일들이 헛짓꺼리가 아니었음을 위로받고, 공감하면서 책을 봤던것 같다. 이때부터 퇴직하는 순간까지 팀으로 많은 일을 해왔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이유는 단순히 그때 했던 일을 기록하기 위함이 아니다. 그때 나눴던 이야기! 그때 그 결정에 기반이 됐던 팀의 멘탈리티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것들이었고 앞으로도 지속하고 싶은 것들이라 잊지 않기 위해 그리고 그 손에 잡히지 않는 그 무엇을 소개하고 싶었다. 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