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책 번역에 매진해 있는 동안,
번역보다 어려운 일이 한글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흔히 문장력이라고 하는 것은 어떻게 영문을 읽기 좋게 구성하느냐 하는 것인데..
평소 글쓰기 습관에 입말을 즐겨쓰던 나에겐 창의적인 문장력은 어렵지 않았으나…
원작자가 만들어낸 문장을 재현해 내는건 무척 어려웠다.
맞춤법과 띄어쓰기는 고난의 연속이었고,
(다행히 워드가 잘 찝어주고 있긴하지만 ㅇㅎㅎ)
특히, 번역체라고 불리는 영어식 표현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받아 들이고 있었던 나에게
스스로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생각보다 번역체는 심각했다.
좋게 말하면, 내가 영어와 친숙해 있어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나름 번역자로서의 부끄럼이라고 할까?
빨리 고쳐야 하지 않겠나 싶다.
습관은 고치기 참 어려운데,..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어쨌든 내일부터는 휴일과 다른 패턴으로
짬짬히 번역을 해야할텐데.. 조금 걱정이네..
얼마나 속도를 낼수있으려나.. ㅇ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