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보다 더 열정적인 사람을 만났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그사람이 만든 사이트를 천천히 훑어보았다.
생각보다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나름 그럴듯하게 만들어놓은 결과물을 보면서 대견하다 싶었다.
비전공자가 전공자보다 더 열정적으로 프로그래밍을 한다는 것.. 그 자체가 참 매력적이다.
하지만 부족한 부분이 보인다.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애뗘보이는 얼굴이기에 잠깐 뒷조사를 했다. 29살인가보다.
내가 29살땐 뭘 했지?
나도 나름 초 긍정주의에 열정적인 사람이라고 평가를 받지만,..
내가 29살엔 엄두도 못할 일을 했다.
한편으론 그때는 못했지만, 지금이라면 할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점점 그 시기가 더 가까이 오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이직한지 이제 보름이 지났다.
보름동안 나의 생활은 만족스럽다.
어떤 사람은 이런 상황을 빗대어 이제는 실망하는 일만 남았다고 하는데..
실망도 좋다. 실망이 크면 나의 결심이 더 확고해지니까.. ^^
요즘은 모임도 많고,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려고 한다.
만남은 배움의 시작이니까..
아무튼 오늘은 스스로 더 동기부여가 됐던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