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의 마지막 날은 기억나지 않는다.
2008년의 마지막 날은 서비스 오픈을 대기하며 회사에서 보냈다.
2009년의 마지막 날은 카페에서 편지를 주고 받으며 한해를 시작했다.
2010년의 마지막 날은 후쿠오카행 티켓을 구매했다.
2011년의 마지막 날은 통영에서 낚시하며 보냈고, 2012년의 마지막 날은 One Day를 보면서 말랑말랑한 심장을 만들었다.
2013년의 마지막 날은 제주에서 엽서를 쓰면서 고마운 친구들을 생각했다.
그러고 보니 미투데이에 많은 것을 남겼꾸나. 미투데이는 곧 없어진다.
과거 유니텔 시절에도 그랬고, 싸이월드도 그랬고, 늘 내 기억을 누군가에 의존한다.
그래서 내 기억은.. 내 과거는… 곧 잘 사라져버릴 위기에 처한다.
올해는 그 위기를 없애기 위해 보다 더 열심히 블로깅을 하련다.
오늘은 2014년 첫 출근이다.
첫날부터 회사에 늦게까지 남아있다.
올해 나의 다짐중에 하나는 보다 일찍 출근, 보다 늦게 퇴근인데,..
올해는 그만큼 계획하고 있는 것들이 많아서 그렇다.
잘 할수 있을까? 첫날부터 지쳐버리는건 아닐까?
운동 열심히 하니까 견뎌줄꺼야~ 쉴때도 잘 쉬어야지~ 🙂
작년은 정말 아무 생각없이 보낸 것 같다.
멘탈의 위기를 겪다보니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닌데, 생각하려면 늘 아무생각이 안난다.
생각을 위한 생각은 역시 나와 맞지 않는다.
찬찬히 생각해보면 여행을 참 많이 다녔다. 돈도 참 많이 썼다.
줄줄이 돈이 새나간다. 올해 소비전략은 바꿔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