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드디어 오늘 이사(?)를 했다. 여행중에 잠시 머무는 집이지만 그래도 25일은 꾀나 긴 시간이다. 내 평생 수영장 딸린 집을 상상이나 했겠나? 우리집엔 지금 수영장이 있다. 밤에는 풀벌레 소리도 들린다. 남부러울게 없다. 다만 이곳은 이동이 좀 불편하다. 쪼리 신고 동네 마실을 나갔다 지쳐서 돌아왔다. 길이 너무 좁다. 더구나 사람이 다닐수 있는 길은 없다. 오로지 스쿠터만 있다.
스쿠터
역시 이곳은 스쿠터가 있어야한다. 초등학교때 스쿠터를 타다가 브레이크와 악셀을 동시에 당겨서 벽에 박은 이후로 오토바이에 트라우마가 있다. 그 이후로 오토바이를 타야겠다는 생각은 단 한번도 안했다. 그런데 이곳에선 어쩔수 없이 타야한다. 잘 할 수 있을까? 늦게 배운 도둑질이 밤샌 줄 모른다던데 이러다 한국가서 바이크를 사는건 아니겠지?
요가 라이프
우붓은 요가로 유명한 곳이라 한다. 사실 우붓이라는 지명을 들은 것도 몇달 되지 않은데, 우붓이 요가로 유명하다는 사실을 안것도 몇일 안된다. 내가 과연 요가 클래스를 몇번이나 가게 될까?
유튜버가 되는 길
대학때 인터넷 방송국 활동을 조금 했고, 편집도 전공수업으로 배웠지만 내가 전문적으로 비디오를 찍어서 먹고 살 생각은 단 한번도 해보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도 대충대충 보이는대로 고프로를 켜고 이거저거 찍어봤는데, 역시나 막찍으니까 재미가 없다. 기획이 있어야하고 의도가 있어야 한다….. 생각해보려고 했는데,..
오늘은 좀 귀찮다. 내일 일단 스쿠터 배우는 영상보다 찍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