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재미있는 이유는
전혀 예상치 못하는 순간에 발생한다.
아침부터 종은님과 강의 계획을 잡으며 부지런떨다가..
점심엔 종휘를 만나러 강남엘 갔다.
점심을 먹고 노트북을 써야함으로 파워가 있는 카페를 찾아다녔다.
6월은 기말고사가 있는 달이라는 것을 실감한다.
강남의 모든 카페가 대학생으로 만원이다.
1시간은 족히 걸어다닌듯 싶다.
결국 선릉역으로 자리를 옮겼다.
오늘은 동구밭 서버 이전과 함께 통합작업을 진행해야한다.
그동안 미뤄뒀던 일이라 후다닥~ 5시간이나 걸렸다.
그런데,.. 그렇게 만나게 될 줄이야.
순간 당황스러웠다. 어떻게 인사해야하나?
삶은 나에게 참 많은 기회를 준다.
하지만 난 기회를 보기 좋게 날려버린다.
수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날이다.
그래도 아침부터 부지런한 하루였음을 위안삼으며..
씁쓸한 하루를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