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하지 못한 일,..

삶이 재미있는 이유는
전혀 예상치 못하는 순간에 발생한다.

아침부터 종은님과 강의 계획을 잡으며 부지런떨다가..
점심엔 종휘를 만나러 강남엘 갔다.
점심을 먹고 노트북을 써야함으로 파워가 있는 카페를 찾아다녔다.
6월은 기말고사가 있는 달이라는 것을 실감한다.
강남의 모든 카페가 대학생으로 만원이다.
1시간은 족히 걸어다닌듯 싶다.
결국 선릉역으로 자리를 옮겼다.

오늘은 동구밭 서버 이전과 함께 통합작업을 진행해야한다.
그동안 미뤄뒀던 일이라 후다닥~ 5시간이나 걸렸다.
그런데,.. 그렇게 만나게 될 줄이야.

순간 당황스러웠다. 어떻게 인사해야하나?
삶은 나에게 참 많은 기회를 준다.
하지만 난 기회를 보기 좋게 날려버린다. 
수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날이다.

그래도 아침부터 부지런한 하루였음을 위안삼으며..
씁쓸한 하루를 마감한다.

다시 집중… 그리고 운동 시작..

벌써 6월이다.
그동안 손놓고 있던 블로그도 다시 꾸준히 남겨보려한다.
그동안 난 뭘했지?.. 기록된것들이 없으니,.. 뭘했는지도 모르겠다.

요 몇일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어제는 여의도에서 자전거를 탔고,
오늘은 운동장 스무바퀴…
땀을 좀 흘리니까… 생각도 많이 비워지는 것 같다.

거의 1년 반 동안 만들어오던 동구밭도 드디어 스토어 승인을 받았다.
고생했다. 너! ㅋㅋㅋ
이제는 좀 쉬어도 될꺼같다.
좀더 긴 호흡으로 조금더 여유롭게 조금더 천천히 하자!

주말엔 드뎌 남해 낚시 여행! 기대된다! ㅋㅋ
전직장 동료들과.. 하지만,.. 더이상 전직장 소속사람들이 아닌…
OB 모임같은… 낚시 여행 ㅋㅋㅋ
기타라도 칠줄 안다면,.. 기타라도 메고,.. 딩가딩가 할텐데..

기타 하나 질러야겠다.
운동화도 새로 하나 사고,..
동구밭 후기도 언능 써야겠다.
지금 써야겠다. 잊어먹기전에!!

나보다 더 열정적인 사람을 만나다.

오늘 나보다 더 열정적인 사람을 만났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그사람이 만든 사이트를 천천히 훑어보았다.
생각보다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나름 그럴듯하게 만들어놓은 결과물을 보면서 대견하다 싶었다.
비전공자가 전공자보다 더 열정적으로 프로그래밍을 한다는 것.. 그 자체가 참 매력적이다.  
하지만 부족한 부분이 보인다.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애뗘보이는 얼굴이기에 잠깐 뒷조사를 했다. 29살인가보다.

내가 29살땐 뭘 했지?
나도 나름 초 긍정주의에 열정적인 사람이라고 평가를 받지만,..
내가 29살엔 엄두도 못할 일을 했다.
한편으론 그때는 못했지만, 지금이라면 할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점점 그 시기가 더 가까이 오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이직한지 이제 보름이 지났다.
보름동안 나의 생활은 만족스럽다.
어떤 사람은 이런 상황을 빗대어 이제는 실망하는 일만 남았다고 하는데..
실망도 좋다. 실망이 크면 나의 결심이 더 확고해지니까.. ^^

요즘은 모임도 많고,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려고 한다.
만남은 배움의 시작이니까..

아무튼 오늘은 스스로 더 동기부여가 됐던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