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주 정리

번역,
급작스럽게 책을 번역하게 됐다.

아직 1주일도 안됐지만, 나름 진도는 빠르게 나가고 있다.
아마도 내가 보고 싶었던 책이여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원서를 번역한다는 느낌보다, 그냥 공부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그리고 재밌다. 이 속도로라면, 어쩌면,
예상보다 번역이 빨리 마무리 될찌도 모르겠다.

추석,
명절이라고 다르건 그닥 없어보인다.
회사 창립기념일이 하루 더 붙어서 남들보다 하루 더 쉰다.
우리회사 이런면에선 참 좋다.
아마 담주도 시간이 후딱 갈꺼같다.
더구나 담주 주말에 놀러가잖아~ 아하하

치맥
지난 한주 번역한다고 매일 매일 강행군,..
12시 이전에 집에 들어와본 적이 없는듯 싶다.
그랬더니, 어찌나 맥주에 치킨이 먹고 싶은지..
손까지 후덜덜 떨리고,..그런데 돈은 없고,..
이럴땐, 어쩔수 없다! 구걸해야지~!!
민숙아~ 술사죠~ ㅇㅎㅎ
그래서 결국 어제 치맥을 먹고야 말았다.
그런데, 계산은 종휘가 했다. ㅋㅋㅋ
학창시절 돈을 좀 뿌린게 이제야 거둬들여지는건가? ㅋㅋㅋ
그나저나 홍대엔 사람 오지게 많터라..
금욜이라 원래 사람이 많았던건가?
아님 명절 전야제?…ㅇㅎㅎ

연휴 첫날, 오늘..
어제 간만에 맥주를 오지게 먹은 탓인지..
아님 늦게 잔 탓인지.. 오늘 늦게 일어났다.
도서관 갔더니 문을 닫았다.
그렇다고 회사를 가자니 너무 멀다.
카페베네가서 7시간 죽치고 앉아 공부했다.
은근히 카페에서 공부하는게 집중력 돋드라..

계획,
이번 연휴엔, 2장과 3장 마자 번역하고,..
영화도 봐야한다. 연극도 봐야하고,.
그림보러 예술의 전당도 가야한다.
낚시도 가고 싶은데..
맥주도 마셔야하고..
뭐가 이리 할게 많냐?
다할수있나? 몰라 다 할꺼야~ 

지난 한주 정리..

일단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자.

영화,
세얼간이를 봤다. 이거 올해 내가본 영화중에 베스트 5로 선정하겠다!
영화가 던져주는 메시지가 개인적으로 너무나 강렬했다.
성공은 재능을 따르기 때문에.. 결국 니가 하고 싶은 걸 해라~
자꾸 나에게 어떤 암시를 주는 것 같다.
올해는 정말 내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것 같다.

하프마라톤,
바로 오늘이다. 철원까지 가서.. 신나게 달려주셨다.
16km 지점까지는 거의 동일한 페이스로 잘 달려왔고,..
17km 턴하면서 비축해둔 남은 체력을 쏟아냈다.
그런데,.. 19Km 지점을 지나면서.. 어떤 아줌마와 경쟁이 붙었다..-
빌어먹을… 졌다… 아줌마는 너무 잘 달리고,..
난 다리가 너무 아프다. ㅜ.ㅜ..
이래서 안돼.. 몹쓸 경쟁심..
마라톤은 기록 경쟁이 아니잖아..
자세한건 이따가 다시~

버닝데이,
팀 결성을 했다. 첫 모임을 가졌고 많은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돌아오는 월요일부터 본격시작이다.
재밌을것 같다.

일,
일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요즘은 혼자서 먼가에 홀린듯 막 만들어내고 있다.
만들면서 실시간 자막 편집기도 만들수있겠다. 싶었다.
요건 나중에 시간나면 해봐야지..

외로움,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겠다.
미친듯이 외롭다는 생각을 하면서 잠이 들었다.
깨고 나니.. 별 생각이 없다.  ㅋㅋㅋ
점점 익숙해져가고 있어.. 빌어먹을… ㅋㅋㅋ

뻘찟,
트렁크에 차키를 두고,.. 닫아버렸다 –

보험사 SOS를 불러 차문을 열려고 시도 해봤지만,..  실패~
결국 다른 차를 빌려 집에서 보조키를 가져왔다.
3초의 실수로, 3시간을 허비했다. ㅜㅜ
하지만, 수확도 있었다.
내차가 참 좋다 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어느날 불연듯..

오늘 티비보다 안철수씨 왈,..”시간은 상대적이고, 언제든 만들수있다. “
생각해보니,.. 이말은 내가 5년전 학교다닐때 밥먹듯이 했던말이다.
아무리 바빠도 시간은 쪼개면 언제든 만들수있다고,..

시간이 없다고 투덜되며,.. 집구석에서 티비 보는 나를 발견하고,..
순간 움찔했다.. 정신차려야지..

“새로운 것에 도전하려면,.. 현재에서 최고가 되라.”
재미없다고,.. 재밌는것만 찾으려 한건 아닌지..
지금 내가 놓치고 있는 건 없는지.. 혹은 현실 도피하려고만 하는건 아닌지..
다시금 생각해본다.

“하고 싶은게 있다면, 고민하지말고 지금 당장 해라.”
그래그래…그래그래그래… 끄덕끄덕..
종이종이종이.. 펜펜펜..


마라톤 연습은 조금만… 몸사리면서..


기다림,.. 인내… 알듯 모를듯… 연말까지만…


오랜만에 홍대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