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로 개발하기

많은 개발자의 로망중에 하나가 아마도 취미로 개발하기가 아닐까 생각된다?
아닌가? 나만 그런가?..

그러고 보니 나도 꾀나 오래전부터 프로그래밍을 해온거 같다.
그때가 아마 초등학교 5학년 이었던가?
그 시절은 윈도우즈 3.0이 막 지나던 시절.. 로터스1,2,3을 컴터학원에서 가르치던 시절..
여튼 그 시절부터 GW-BASIC을 만지작 거렸고, 과학동아 였던가?
어떤 잡지를 사면 부록으로 딸려오는 프로그래밍 자습서 같은게 있었다.
그 부록 맨 뒷장에 항상 GW-BASIC 프로그래밍 예제가 있었고, 난 코드들을 따라 해보며 희열을 느꼈다.

그러다가 내가 한계에 부딪친적이 한번 있었는데, 아직도 기억난다.
소방차 그리기 예제였다. 당시 GW-BASIC 의 허접한 그리기 라이브러리가 있었는데..
어쩐일인지,.. 내 컴터에서는 그대로 코드를 따라쳤껀만 소방차는 나오지 않았다.
그 예제코드에 오타가 있지 않았나? 라는 의심은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
그냥 내컴터에서는 안되는건가? 지원 안해주는거야? 그런거야? 꾸진 망할 컴퓨터… 이랬다.

그리고 당시 유행하던 종이책 게임이 있었는데.. 일종의 머그게임이었다.
텍스트를 따라 읽어가면,.. 선택지가 주어지고, 그 선택에 따라 난 또 다른 미션의 선택을 하게 되는
그런 게임이다. 이 게임에 착안해서 베이직으로 머그게임도 만들었던 기억이난다.
사실 그건 프로그래밍이라기 보다는 순전히 소설.. 글짓기에 가까웠다.

여튼 나의 유년시절 프로그래밍은 그랬다.. 당시엔 지금의 나의 모습을 상상할수조차 없었다.
난 프로그래머가 장래희망이 아니었기 때문에… 난 과학자가 꿈이었지..아마..ㅋㅋㅋ

그리고 대학교 4학년때였던가? 그랬다. 학교 다니면서 수많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공모전 출품도 하고 왕성하게 쓰레기 코드를 작성하던 시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딴거 만들어서 뭐에 쓰지?”
이런 생각이 스치고 지나자마자 결심을 하나 했다.
“내가 쓰지 않는건 말들지 말자!”

그렇게 시작됐다.. 취미로 개발하기..
내가 필요한걸 만들기 시작했다. 남들이 안 만들어주니까..
그냥 내가 만들었다. 남들에게 보여주려고 한것도 아니고 순전히 나혼자만 쓰려고 만들기 시작했다.
나만 만족하면 그만이고.. 약간 버그는 내가 쓰는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것들이
미투머니, 미투알람, JSTools(자바스크립트 지원도구), LiveXE RSS 리더 모듈
그리고 몇개의 홈페이지… 등등..

이중에서 몇개는 오픈소스화 시켰고,.. 나름 서너명의 유저도 확보했다.
혼자 쓸려고 만들었지만 나름 잘 써주는 유저가 생기다보니.. 이거저거 손이 많이 가는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나름 나와 비슷한 불편함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많은 위로와 응원이 된다.

그러면서 중2 담임선생님이 늘 강조하시던 말씀이 떠올랐다.
“배워서 남줘라”
그리고 얼마전에 TEDxSeoul 을 다녀오면서 더욱 확고해졌다.
“내가 아는것을 공유하자”

그래서 이런 생각들을 정리하며 글을 쓰기로 맘을 먹었다.
글쓰기 주제는 “취미로 개발하기”

오늘의 그 첫 시작이다.  앞으로 계속해서 연재할꺼다.
기대하시라~!!
오늘은 이만 끝~!!

여행과 글쓰기 그리고 결혼식

유럽여행 다녀온지 벌써 한달째..

블로그에 당췌 글하나 올리기가 만만치 않은 시절이 되어 버렸다.
나 정말 유럽여행 다녀온거 맞긴한건지..
벌써부터 생생한 기억이 아니라 아련한 기억으로 자리잡고 있다.
조만간 사진을 정리해야하는데..
이탈리아에서 찍은 사진은 여전히 사진기속에 고이 잠들어있다.
여하튼 휴가에서 돌아오자마자 업무복귀..
너무 빡빡하게 일정을 세운건 아닌지,
일요일날 귀국해서 바로 다음날 출근이라는 살인적인 일정
그래..그거 다 내가 짠거야.. 아하하하
1주일간 시차적응과 업무적응에 고생하고..
2주차부터는 쌓여있는 업무처리…
3주차부터는 글쓰기에 전념..
정말 연말이나 내년초에 내이름 석자가 붙은 책이 나올수나 있을까 싶다.
약속했던 1차 원고 마감은 오늘인데,.. 난 아직도 쓰고 있다. 제기랄..
주말내내 또 써야지 싶다.
글욕심은 끝이 없어서,.. 한없이 글이 산으로 가다가 다시 뭉개고.. 다시 쓰길 반복하고..
도대체 니들이 원하는게 뭐야? 라고 묻고 싶을정도다.. ㅇㅎㅎ
그럼 난 그것만 쓰면 되는데.. 당췌 무엇을 모르고, 무엇을 궁금해 하는지 모르니까..
더욱더 쓰기 어렵네.
여기저기에서 결혼소식이 들려온다.
내일은 2건의 결혼식.. 외사촌형과 이수결혼식…
왜하필 이수는 결혼식을 저녁 6시에 하냐고요.. ㅇㅎㅎ
다음달에도 예정된 커플만 다섯커플…
미치겠네.. 주가도 폭락했는데.. 축의금에 적자 나겠다. ㅇㅎㅎ

오늘로써, 예비군 4년차 끝!

지겹다 지겨워~

오늘은 왜이렇게 덥니?
다행인지 불행인지 너무 더워서 폭염주위보..
그래서 난 실내에서 교육받았지.. 야호~
하지만 에어컨은 켰으되,.. 바람은 오지 않는… ㅎㅎㅎ
방치하고 있던, 블로그..
뭔가 쉽지가 않다.
주제없이 주저리 주저리는 이제 완전 미투데이로 넘어갔고,..
내 블로그의 정체성을 읽어버렸다.
일기나 열씨미 쓸까?
커뮤니티를 하나 맹글어볼까 생각중인데..
열정이 부족하다.
회사에서 모든 열정을 다 쏟아버리다 못해… 다 뽑아가니..
주말에.. 그리고 집에선 무조건 쉬어야한다.
그래요.. 요즘엔…
이럴때 마다 항상 찾아온다. 슬럼프..
개발이 재미없다!
벌써 회사 들어와서 2번째…
휴식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