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벤쳐

친구랑 주말벤처를 하기로 했다.
학교 다닐때, 그렇게 벤처를 해보고 싶다고.. 입에 달고 살았는데..
이제사 뜻을 모아서 시작을 한다.
거창한건 없다.
그냥 금요일 퇴근하고 일요일 오후 1시까지..
머리 맞대고 궁리하는게 전부..
시작 아이디어는 내가 졸업 작품으로 출품했던 작품을 다시 꺼내어..
다듬는 것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사실 나 조차도 잊고 지냈던 작품인데.. ㅎㅎㅎ
그리고 이건 들은 얘긴데..
스탠포드 대학 출신들은 누구나 벤처를 해보고 싶어한다고 한다.
반면 우리나라 소위 명문 대학 출신들은 누구나 대기업을 가길 희망한다고 한다.
뭐 그냥 그렇다는 얘기다.
그게 잘못됐다는 것도 아니고, 단지 그런 마인드의 차이가 날뿐..
아마도 문화적인 환경적인 배경에서 나온 차이가 아닌가 싶다.  
여튼 간만에 밤새도록 뻘짓하다가 자는구나.
간만에 글쓴다.
자기전에 글하나 더 쓸꺼다!!
왜냐구? 책을 다 읽었으니까..
독후감 써야지..
근데 정말 자기전에 쓸수 있을까?
그냥 내일 일어나자마자 써야겠다.
맥북과 맥프로를 나란히 놓고 쓰는 이 분위기도 괜찮쿤..
잘가라 맥북아~
오늘부터 미투보다 블로그를 더 많이 쓸 작정이다. (과연~ )

제목과 전혀 관계 없는 글…

요즘 미투질 하느라.. 내 블로그임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에 방문하는 것 같다.
진짜 요샌 블로그 이렇게 하다간 걍 버리지 싶다.

부지런히 쓰고 싶은데,.. 여유를 찾지 못했다.
먼가 여유가 생기면 바로 일이 치고 들어온다.
각설하고..

오늘의 주제는 Humane Interface 라는 책에서도 언급되었던 내용인데,

본문 내용과 다른 제목

에 대해서다. 혹시, 블로그나 일기를 쓰다가 제목을 무엇으로 할까? 고민을 해본적이 있나?
난 무지하게 많다.

항상 제목이 내용보다 먼저 있기에,.. 제목을 정하고, 글을 쓰다보면,
제목과는 관련 없는 이야기가 되곤한다.
그리고 가끔은 고민도 한다. 무슨 제목으로 하지?
그리고 가끔은 내용이 없는 제목을 쓰기도 한다. (냉무) 이러면서..

아~ 이젠 제목 정하는것도 귀찮아져 버렸다.

낚시글이 많은 게시판

게시판 형태로 목록이 보이는 UI에서는 제목만을 보고, 원하는 글을 찾기에 참으로 유용했다.
하지만, 이제 제목은 더이상 유용하지 않다. (너무나 극단적인가? )
사실 여전히 유용한데.. 제목에 의해 낚이는 경우가 너무나 많아졌다.

특히나, 헤드라인기사,…(네이버의 뉴스캐스트 아주 가관이지…)

뭐 요즘엔 그것뿐인가? 자주 가는 게시판을 봐도 널렸다. 아주..그냥..
더이상 제목만 보고, 내용을 판단해버리는 우둔한 사람은 없지 않을까?

똑똑하고 빠른 검색엔진

그리 오래되지도 않았다. 검색 엔진이라는 놈들이 등장하면서 부터,
인터넷의 이용 형태는 뚜렷한 패러다임(?)의 전환이 이루어져왔다.
기억하는가? 디렉토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야후
난 아마 1997년 처음 도서관에서 야후엘 접속했던것 같다..
1992년 내가 처음 컴퓨터를 사고, 1993년 처음 하이텔을 접속했던 그시절이 고작
지금으로부터 15년전쯔음의 일이다.

여튼간이 이런 빠른 변화속에 검색엔진의 등장은..
나로 하여금 더더욱 제목의 필요성에 물음표를 던지게 한다.

이젠 태그만 달아도 될꺼같다. 

굳이 제목이 필요할까?
이 글도 마찬가지…

요새 내가 즐겨쓰는 미투데이는 딱! 내가 하고자 하는 얘기와 맞물린다.

트위터도 마찬가지..(개인적으로 트위터는 어렵다 @.@  영어라서 그런가?..)

쓰여지는 글들이 많을수록,… 지난간 내글들의 향수를 느끼기 위해, 처음부터 하나둘 다시 읽는 경우도 있고,
가끔은 내가 쓴 내글을 내가 검색해서 볼때도 있다.
절대로 제목을 보고 찾는 경우가 없다.
물론 찾는 경우라면, 한번 검색한 이후.. 제목을 보는거다.

이런경우는 어떨까?

제목은 없고. 내용만 있는글..
제목은 특별히 없어도 되겠다. 그냥 글의 서두 20여자를 걍 제목으로써 보여주면 되지 않나 하는거다..
UI에 따라서 가변적으로, 제목으로 표현되는 글자수를 조절할수도 있겠다.
마치 본문 요약형 미리보기 정도쯤 되지 않을까 하는데..
그래서,.. 결론은 하나 만들어보고있다.
태그 기반의 제목이 없는 게시판..
프로젝트 기반이 갖춰지면.. 오픈소스로 갈아탈 예정이다.
커밍순~!

소프트웨어 크리에이티비티 2.0

참으로 오랜만에 글을쓴다. 아마도 이번달의 첫글이지 싶다.

그동안 게을렀던건 아니고,.. 그냥 바빴다.
요새 내가 글을 쓰지 못하는 이유는 2가지다.
첫째는, 바쁘다.
둘째는, 글이 잘 안써진다.
여튼, 오늘은 바쁜와중에 틈틈히 출퇴근시간에 읽어 재낀 책을 하나 소개 하려한다.
제목은 위에 이미 썼고, 부록빼고 약 430여 페이지 분량의 두께를 자랑하는 책이다.
읽는데 걸린시간은 대략 2주 정도 걸린듯 싶다.
책을 읽으면서 밑줄을 치고 메모를 해야하는데.. 하는 문구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그만큼 읽으면서 공감을 많이 했다.
과연 소프트웨어개발에서 창의력이 필요할까?
위 질문은 책에서 나왔던 질문중에 하나고,..
내가 요즘에 든 생각중에 하나는
프로세스가 점점 안정화 되어가면서, 나는 점점 재미를 잃어간다는 것이다.
잘 갖춰진 공장의 프로세스처럼, 생산라인의 하나의 부품처럼,..
그냥 조이고 닦고, 또 조이고 닦고,.. 생각없이 조이고 닦고,..
그러면 뚝딱… 상품이 하나 나온다.  이게 재밌나?
난 재미가 없다.
얼마전에도 팀원들에게 푸념섞인듯이 이런말을 했다.
“요즘 코딩이 재미없어졌어”
테스트코드를 한창 짤때도 그랬다.
“코딩이 재미없어”
이런 생각들이 내 머릿속을 가득메우고 있을때,
이책에서는 창의성에 대한 다양한 연구들을 소개한다.
테스트코드는 유용하지만, 많이 짤수록 지겨워진다는 연구결과도 있었다…(딱 나다..-_-)
너무나 많은 연구들이 소개되어 있어서..
일일이 다 열거하기도 힘들다.
결론은 이거다..
현재까지 소프트웨어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물론 품질도 포함된 얘기다)
프로세스를 강조하고, 정형화하고, 문서화 하고, 또는 자동화 하고
그런 과정들이 굉장히 중요시 되어 왔다.
그리고 이런 풍토는 그 반대점에 있는 개인의 직관이라든가 창의성 자율성들을 제약하고,
상향식이 아닌 하향식(위에서부터 밑으로 지시가 내려오는 것) 구조가 되는데..
점점 소프트웨어의 복잡도가 높아짐에 따라서, 이런 구조의 생산성이 생각보다 높아지지 않는다라는것..
그래서 이제는 상대적으로 지양되었던 개인의 창의성과 경험 또는 직관들도 필요하고,
이것이야 말고, 정형화된 프로세스만큼 혹은 그 이상 중요해 졌다 라는 얘기다!
그리고 난 여기에 굉장한 공감을 표하는 바이다~!!
소프트웨어의 복잡도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정형화된 프로세스와 맞지 않는
예외사항이 너무나 많이 발생한다.
또는 개뿔 그동안의 방법들이 아예 안통하는 경우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