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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집에서 영화한편을 봤다.
참 오래전에 받아놓은건데,… 이제서야 꺼내본다..ㅎㅎ

한글자막이 없어서, 볼까말까 했는데.. 그냥 봤다.
보다가 답답해서,.. 한글자막을 구하려고 검색했는데..
이런 젠장.. 하필 이때, 인터넷 커넷션이 끈겼다..-__- 역시나 꼬진 한빛방송 인터넷…
그래도 싸다! ㅋㅋㅋ

그래서 으짤수없이 무자막으로 보기시작…
간만에 영어 트레이닝이라니.-– 기분좋게 볼려고했는데..ㅎㅎ
사실 영어보다는 스페인어가 많이 나와서 그거때메 답답해서 자막을 보고 싶었다.
영어야 머 듣겠지만.. 스페인어는 으짤수 없으니..-
– ㅎㅎㅎ

그래도 영화의 맥을 놓치지 않았으니.. 거기에 만족하고..

vantage point 를 찾아보니,.. 관점, 견해, 유리한 지점.. 이렇게 해석이 되나보군..
영화를 보고나서 제목을 찾아보니.. 아하~ 그렇쿠나 하게 되는구나.. ㅋㅋ

다양한 시각에서 동시간대에 일어난 일을 반복해서 보여주니,.. 색다른 앵글의 맛이 있긴한데..
비슷한 장면을 반복해서 보니.. 좀 은근슬쩍 짜증도 함께..
설마.. 영화 끝까지 같은 장면만 보여주는건 아니겠지?.. 했는데.. 다행이다.
마지막엔 관점이 하나로 합쳐진다..ㅋㅋ

러닝타임이 1시간 25분인데..
영화상에서 흘러간 시간은 25분도 체 안흘러간거같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가 어찌나 짧은지…
마지막엔 좀 허무?.. 그래도 재밌었다.. ㅋㅋ

연을 쫓는 아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무려 556페이지나되는 분량의 장편소설을 한달 내내 읽었다. 
아침시간에 출퇴근하면서, 짬짬히 읽었더니.. 한달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휴우…
영화로도 이미 3월에 나왔었꾸나,.. 그때는 정신없이 바쁘던 시기라..
영화볼 정신이 없었꾼.. 나온지도 몰랐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머리속으로 상상했던 인물들이.. 사진으로보니까 어색하다. 
여튼,.. 한달을 읽었지만,.. 읽는 순간순간 엄청난 몰입력을 주는 책이다. 
흡사 이전에 처음 책읽는 재미를 느낀, 퇴마록을 보는듯한… 그런 몰입력…
하루이틀, 일주일을 건너띄고 다시 책을 읽어도.. 이전 이야기가 다시 스와핑되어 
내 주기억 메모리로 올라왔다.  
이렇게 두꺼운 소설이 내 책꽂이에 한두권 더 있는데.. 한번 다시 도전해보까?ㅎㅎ
여하튼 올해도 책 12권 읽기 프로젝트는 계속된다. 
이어서 읽고 있는책은.. 진중권 시리즈다..
서양미술사 1,… 그리고 그 이후에도 진중권씨의 미학오딧세이 3권을 세트로 주문을 해놨다..
그담엔 유시민 시리즈에 도전해볼참이다…ㅋㅋ

사랑후에 오는 것들.. 이건 아니지 싶다..

오늘은 지루한 예비군 마지막 날이다..

그리고 오늘은 이 지루함을 탈출하기위해, 거실 탁자에 놓여있는 책 한권을 
건빵주머니에 찔러넣고 나왔다.
한 1주일 전부터 이책이 거실 탁자위에 놓여있었다. 아마도 동생이 읽고 올려놓은듯…

아침에 버스에 오르자마자 책장을 넘겼다.. 건빵주머니에 쏙들어가는 포켓사이즈라
크기도 작고, 작은 크기만큼이나 책장은 술술 잘 넘어갔다. 
그리고 쉬는 시간 틈틈히 읽어.. 결국 오늘 이책을 다 읽어 제꼈다!!
아마 내생의 첫번째로 읽는 여성작가 소설이 아닌가 싶다..
글을 읽어내려가면서 현재와 과거회상이 마구 오버랩핑되서 
읽기가 여간 쉽지 않았다. 
그래도 책장이 쉽게 쉽게 넘어가서 읽는 재미는 역시 굿~!!
역시나 여성작가라 그런지 여성이 주인공이고,.. 
여자의심리를 엿볼수있다는 면에서 참 재밌게 읽고 있었다. 
한편으로, 아~ 그렇쿠나.. 역시나 그런거구나 하면서.. 공감과 이해를 하며…
역시 사랑은 힘들어..  그래도 이건 좀 그렇찮아.. 하면서 자꾸 내 지난 일들이 자꾸 겹쳐진다..
그리고  마지막 5페이지를 남길때까지… 이런 감정이 이어졌다…
그러나!!
마지막 5페이지.. 이런 모야 이거~!! 
이러면 안되지.. 완전 짜증났다…
어찌나 소설이 허무한지..-_- 해피엔딩이라니… 200페이지 이상을 쓰라린 사랑이야기 일색으로 공감을 시키더니.. 마지막 5페이지에서 이렇게 한방 메기다니… 
이게 무슨 소설이야.. 완전 허구다 허구.. 개뻥.. 이게 모야.. 정말.. 
이러면서..  버스에서 마구 투덜되다…
듣고 싶었다. 작가의 변… 마지막 2페이지에 공지영 언니가 남긴 변을 읽어 내려갔다..
공지영씨도 자신의 소설중 유일한 해피엔딩이라고 한다..
그래도 이건 좀 아니지 않아?.. 이건 너무 현실과 괴리감이 있잖아… -_-  
마지막 5페이지 너무 구리다… 해피엔딩이라니.. 
내게 사랑은 짧은 행복과 기다림과 그리움의 연속이었다.. 28년간..
그리고 200페이지이상을 읽어 제끼는 통한 엄청난 공감대를 형성하다..
마지막 5페이지는.. 아 구리다 정말.. 마음 한구석이 찝찝하다… 해피엔딩이라니…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