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늦게까지 짐을 챙겼지만,..
결국 와서 읽을 책을 못챙겼다..--.. 어쩐지.. 뭔가 허전하드라..
여튼,.. 새벽부터 공항에 가는 사람들이 참 많다는걸 오늘 알았다.
어찌나 다들 그렇게 부지런한지.. 공항버스에 만석이 되다 못해 서서가는 사람들이 속출했다.
나야모..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지!!
어제 인터넷면세점에서 주문한 물품들을 인수장 가서 받아챙기고..
바로 비행기를 탑승~!
잠이 쏟아져오기 시작해서.. 잠깐 눈좀 붙이려는데..
밥준단다.. 어머.. 2시간 정도 밖에 뱅기 안타는데.. 밥을 준다뉘? ++++
물론 아침밥을 대충 챙겨먹고 나왔지만.. 준다는 기내식을 마다할 내가 아니지..
귀찮아서 사진은 안찍었다.
하네다 공항에 도착해서 짐을 찾고 있는동안…
굉장히 낯이 익은 사람을 발견했다… 어.. 저사람 누구지?.. 오연수 아닌가?..
어머 다 큰 아들도 있네? 오연수가 아닌가? 그냥 닮은 아줌마구나.. 라고 생각하고
고개를 돌리는 순간.. 내 옆에 손지창이 있는게 아닌가? !!
아~ 오연수 맞구나! …
그랬다. 우리 연수님은.. 나이를 먹었음에도 여전히 아름다우셨다.
역시 귀찮아서 사진은 안찍었다.
그러고 보니,.. 처음으로 혼자서 타국땅을 밟았다. 지독한 심심함이 머지않아 밀려오겠군…ㅋㅋ
주말엔 더 심심하겠지?.. 그래도 조용히 한국서 가져온 일(?)들을 처리할 시간이 많아서 좋다.
집중도 잘된다.. ㅋㅋ
각설하고,.. 여기가 바로 하네다 공항이구나!! 나는 시나가와에서 JR기차를 갈아타고 숙소가 있는..
고탄다로 가야한다. 지하철로 가는 개찰구.. 어찌나 깨끗하던지.. 일본 니들이 짱먹어라~!!
그러고보니,.. ‘천’ 자가 일어로 “가와” 구나.. 야나가와도 바로 ‘천’ 자였어!!
암튼 그냥 가면 섭하니까.. 셀카한장 박자!! 젠장 흔들렸네..-“_-;;
지하철로 내려오자 마자 전철이 바로 왔다. 근데 왠지 어디로 가는지 확신히 없어서..
열심히 두리번 거렸다. 왠지 올라타면 안될꺼같아서 일단 바로 온놈은 보내고 다시 천천히 둘러보았다.
아하! 저기 스크린!! 이번엔 제대로 가는거 맞구나.. 같은 플랫폼에 방향이 다른 여러기차가 온다..
우리나라랑은 좀 다르다. 일본 전철은 사철이 많아서 그런가보다…
이거 뭐.. 너무 깨끗하잖아?.. 사진 찍을 맛이 안난다.. -_-;..ㅋㅋㅋ
다 똑같애.. 반짝반짝..
시나가와에서 내려,.. JR로 갈아타기전에 약간 주춤거렸다. 어디로 가야할지..
환승지라 그런지.. 뭔가 막 출구가 많고 정신없다.
누구하나 잡아서 물어볼려다가.. 언제까지나 물어볼수는 없어서..
또다시 관찰~~!! 찬찬히 보니,.. 그다지 어렵진 않다.
드뎌~!! 고탄다역에 도착 뚜둥~!! 역시나 이동네도 깨끗해..--;.. 너무 깨끗해서..
정말 사진 찍을 맛이 안나.. 그러니까.. 찍은 사진도 이모양… 어두워..ㅋㅋㅋ 핑계는…ㅋㅋㅋ
숙소 체크아웃이 4시부터라서.. 일단 짐만 맡겨놓고, 즐거운 나의 일터~
오사키역으로 갔다….. 가 결국 첫날부터 열씨미 내일 일할준비를 마치고 귀가했다.
퇴근은 칼퇴~!!
근데 비가 오는게 아니겠어? –– 빌어먹을… 집에서 우산도 안가져왔꾸나..
정말 작년과 올해.. 도대체 우산을 몇개 사는지 모르겠다.
편의점가서 싸구려 우산을 사려했지만.. 이놈의 비니루 우산이 자동이라고 500엔짜리다..
일단 비가 오는데 어쩌겠어.. 비싼값은 있지만.. 걍 사자!!
우산쓰고 숙소에 들어와서 남은돈을 정산해봤다. 꼴랑 만엔 가져와서.. 점심먹고.. 우산사고..
전철타고 왔다갔다.. 남은돈.. 약 7000엔… 불우이웃이 따로 없구나..-“–
오늘 저녁은 마트가서 치즈랑, 요플레랑, 쥬스랑, 도시락 하나 사와서..
이제 남은 잔돈은 약 6000엔… 얼마나 버틸수있을까?
아~ 생각만해도 피곤해..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