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터미널 사용시, 터미널 안의 텍스트가 제대로 출력되지 않을때..

얼마전부터, 내 맥북에서 호스트 설정을 위해,..

터미널을 열고, 루트로 로그인후,.
#vi /etc/hosts 
라고 입력을 하면, 그동안 설정했던 호스트들이 하나도 안보이는 문제가 발생했다..
혹시 내가 실수로 호스트를 다 날려먹은건가?..
그런 의심도 해봤는데.. 최근에 맥북으로 호스트 파일을 설정한 일이 없기때문에..
그건 아닌것같고…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문제가 뭘까?
ㅇㅎㅎ 결국 1주일 내내 궁금해 했던 그 문제는 인코딩 문제였다..-_-
지난주에, 회사 원격서버 접근이 필요해서 터미널의 문자 인코딩을 EUC-KR로 설정을 바꿨었다..
다시 UTF-8로 설정을 바꾸니.. 정상적으로 나온다..
— 이것때메 얼마나 삽질을 했떤지.. 
오늘 또 하나 배우는구낭.. 알수없는 삽질의 끝은 과연 언제 끝날까?
모든 캐릭터셋이 UTF-8 이었음 좋겠다는 생각을 오늘 또 해본다.
—-
터미널 명령어 몇개 정리해보면,..
1. 맥 터미널 루트 인증 – 사전에 root 아이디를 생성했던걸로 기억한다.
  맥도 그렇고, 우분투도 그랬던거 같고, 기본적으로 root 아이디를 따로 생성해야한다.
# su  (엔터)
# 비밀번호 (엔터)
2. ssh 로 접근 하려면.. 그냥 터미널에서 아래와 같이 치면된다.
#ssh 접근 도메인 (엔터)
정리 할려고 했더니.. 딱히 더 정리 할게 없꾸낭…ㅎㅎㅎ 
또 검색하다가.. 익히면 적어둬야징~

쉽게 씌어진 시와 쉽게 씌어진 글..

지금 우리는 얼마나 쉽게 글을 쓸수 있는가?

이렇게 쉽게 씌어진 글에 얼마나 많은 애착을 가지고 있을까?
요즘 미투질을 많이 하게 되면서,.. 블로그 포스팅이 점점 뜸해진다.
좋은 글을 쓰려면 그만큼 오랜 시간을 투자하게 되는반면,..
미투데이는 너무 쉽게 글이 씌어진다..
그래서 미투쥘이라고 하는거겠지..
한통의 연애편지를 쓰는  것처럼, 애착가는 글들이..
점점 내 블로그에서 사라져 버리는 듯한 느낌이다.
사실 내 블로그에 비공개 포스팅이 몇십개 되는데..
사실은 그게다 부치지 못한 연애 편지라면…
믿으실랑가? ㅋㅋㅋ

쉽게 씌어진 시(時)

-윤동주-

 

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六疊房)은 남의 나라

 

시인이란 슬픈 천명(天命)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를 적어 볼까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 주신 학비 봉투를 받아

 

대학 노트를 끼고

늙은 교수의 강의 들으러 간다

 

생각해 보면 어린 때 동무들

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沈澱)하는 것일까?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진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육첩방(六疊房)은 남의 나라

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