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Ruby)와 PostgreSQL 설치 및 사용법 정리

필요에 의한 거지만 어찌됐든 10년만에 Ruby를 다시 배워보려고한다. 그래서 일단 맥에 루비부터 설치했다.

1. Homebrew를 이용한 루비 설치

일단 맥에는 루비가 기본 설치되어있기 때문에 기본 설치된 버전부터 확인해보자.

$> ruby -v
ruby 2.0 ..... 어쩌구 저쩌구 

내 멕에는 ruby 2.0이 설치되어 있다. 현재 최신버전은 루비 2.3.0 버전이다. 최신 맥프레임에도 불구하고 확실히 기본 설치된 버전은 낮다 -_-;; ㅎㅎㅎ 여튼 새버전을 선호하는 개인 취향문제로 새 버전을 설치했다.

$> brew install ruby
... 설치 로그 생략
$> ruby -v
ruby 2.3.0p0 (2015-12-25 revision 53290) [x86_64-darwin15]

오예! 루비 새버전 장착 완료!! 루비로 웹개발을 할때는 보통 레일스 프레임워크를 사용하지만 지금 루비 문법과 스타일에도 익숙치 않은데 레일스를 볼 겨를이 없다. 일단 루비부터 익혀보자.

공식 언어 튜토리얼

  1. try Ruby – http://tryruby.org/
  2. 20분 가이드 – https://www.ruby-lang.org/ko/documentation/quickstart/

낮은 버전으로 다운그레이드

Homebrew를 이용해 낮은 버전으로 설치하려면 PATH 설정을 수동으로 해야한다. 홈브루 정책이 그런듯 싶다. 그래서 좀 귀찮다.

$> brew search ruby
chruby       homebrew/versions/ruby182    homebrew/versions/ruby21    ruby ✔
chruby-fish  homebrew/versions/ruby186    homebrew/versions/ruby22    ruby-build
homebrew/versions/imagemagick-ruby186     homebrew/versions/ruby187   imessage-ruby
ruby-install homebrew/versions/jruby168   homebrew/versions/ruby192   jruby
homebrew/versions/jruby1721               homebrew/versions/ruby193   mruby
...

현재 홈브루로 설치된 버전은 체크(✔)표시가 되어 있다. 만약 ruby 2.2 버전을 설치하고 싶다면 homebrew/versions/ruby22 버전을 설치하면된다 .

$> brew install homebrew/versions/ruby22
... 설치 로그 중략 ...
By default, binaries installed by gem will be placed into:
/usr/local/lib/ruby/gems/2.2.0/bin

You may want to add this to your PATH.
... 

이전 버전을 설치하면 위 메시지처럼 PATH를 니들이 알아서 해! 라는 배째라 모드.. 아무래도 루비가 자체 패키지매니저(gem)을 가지고 있어서 의존성을 가진 모듈들이 충돌될까바 그런듯싶고,.. 여튼 귀찮아서 그냥 새버전 쓰는걸로!!

2. PostgreSQL 설치와 사용법

PostgreSQL 설치도 Homebrew를 이용하면 간단하다.

$> brew install postgresql

DB 서버를 데몬으로 항상 띄워둘수도 있지만 본인은 개발할때 수동으로 실행시키는 편이다.

$> postgres -D /usr/local/var/postgres

서버는 실행했고 이제부터가 진짜 신세계다! mysql과 mongo와는 또다른 명령체계들 때문에 삽질했다. 정리해본다.

1. 클라이언트 접속툴

postgresql은 생소한 psql이라는 명령어를 이용한다. 하기사 데이터베이스 이름 자체가 길다보니 짧은 명령어를 만든듯 싶다.

$> psql
psql: FATAL:  database "realrap" does not exist

잉? 이건 뭔소리래? “realrap” 데이터베이스가 없다며 접속되지 않는다. psql은 다른 데이터베이스와 좀 다르게 일단 접속하고 use 명령을 이용해 데이터베이스를 선택하는 모델이 아닌갑다. 그래서 접속할때 데이터베이스명이 필요한데 지정하지 않으면 로그인된 계정이름이 디폴트로 지정된다. 참고로 내 계정이름이 “realrap” 이다.

데이터베이스를 생성하기 전에 샘플디비(template1)로 접속부터해보자.

$> psql template1
psql (9.5.1)
Type "help" for help.

template1=#

특이하게 접속하면 template1=# 이라는 프로프트를 볼수있다. template1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했다는 의미다. 그리고 template0 이라는 샘플디비가 하나 더 있는데 진짜 있는지 데이터베이스 목록을 확인해보자. 역슬래쉬() 소문자 엘(l)을 입력해보자.

template1=# \l
                                       List of databases
      Name      |  Owner  | Encoding |   Collate   |    Ctype    |  Access privileges
----------------+---------+----------+-------------+-------------+---------------------
 postgres       | realrap | UTF8     | ko_KR.UTF-8 | ko_KR.UTF-8 |
 template0      | realrap | UTF8     | ko_KR.UTF-8 | ko_KR.UTF-8 | =c/realrap         +
                |         |          |             |             | realrap=CTc/realrap
 template1      | realrap | UTF8     | ko_KR.UTF-8 | ko_KR.UTF-8 | =c/realrap         +
                |         |          |             |             | realrap=CTc/realrap
 (3 rows)

나도 모르는 명령어가 툭툭튀어나온다. 이런 명령어는 help 명령을 이용해 알아냈다.

template1=# help
You are using psql, the command-line interface to PostgreSQL.
Type:  \copyright for distribution terms
       \h for help with SQL commands
       \? for help with psql commands
       \g or terminate with semicolon to execute query
       \q to quit

나가려면 \q를 입력하고 psql 명령어를 보고 싶으면 \? 물음표를 입력하렌다. 물음표를 입력해보면 \l 명령어에 대한 설명도 볼수있다.

2. 데이터 베이스 생성

데이터 베이스 생성은 createdb 명령을 이용한다. 주의할점은 데이터베이스명을 따로 지정하지 않으면 현재 로그인 된 계정 이름으로 생성한다. 자그럼 생성해보자!

createdb <데이터베이스명>

$> createdb
$> 

잉? 이건 또 뭐징? 아무런 메시지가 없다. 제대로 실행 된건가? 약간 의아한데 확인해봐야겠다. 그리고 뭔가 로그를 출력해주는 설정이 있을것 같은데 모르겠다. 일단 아까 말했던것처럼 데이터베이스명을 따로 지정하지 않으면 현재 로그인한 계정으로 만들어진다. 진짜 만들어졌는지 접속해서 확인해보자 .

$> psql realrap
psql (9.5.1)
Type "help" for help.

realrap=# \l
                                       List of databases
      Name      |  Owner  | Encoding |   Collate   |    Ctype    |  Access privileges
----------------+---------+----------+-------------+-------------+---------------------
 postgres       | realrap | UTF8     | ko_KR.UTF-8 | ko_KR.UTF-8 |
 realrap        | realrap | UTF8     | ko_KR.UTF-8 | ko_KR.UTF-8 |
....
.... 중략 ....

우잉? 진짜된다. 헐퀴.. realrap 이름으로 만든 디비는 필요 없으므로 지우자. 지우는 명령어는 dropdb 다! 일단 디비를 빠져나와서 커맨트창에 아래와 같이 입력한다.

$> dropdb realrap
$> psql realrap
psql: FATAL:  database "realrap" does not exist

됐다. 제대로 지워졌는지 접속이 되지 않는다. 대충 사용법을 알았으니 개발용 데이터베이스(test)와 개발용 유저(dev)를 만들어 dev 유저가 이 test 데이터베이스를 쓸수있도록 권한을 줘보자.

3. 개발용 유저 생성

일단 유저를 만든다. 만들때 –interactive 명령을 주면 좀더 상세한 권한 설정을 할수있다.

$> createuser dev 
or
$> createuser dev --interactive
Shall the new role be a superuser? (y/n) n
Shall the new role be allowed to create databases? (y/n) n
Shall the new role be allowed to create more new roles? (y/n) n

상세 설정을 통해 권한을 따로 주지 않으면 유저는 기본적으로 아무런 권한이 없다.

4. 개발용 데이터베이스 생성

testDB를 만들때 -O 옵션을 주면 데이터베이스 오너를 지정할수있다. 앞에서 생성한 dev 유저가 testDB 오너가 되도록 생성한다.

$> createdb -O dev testDB

제대로 설정됐는지 로컬 계정으로 testDB에 접근해서 설정을 확인해보자.

$> psql testDB
psql (9.5.1)
Type "help" for help.

testDB=# \l
                               List of databases
      Name      |  Owner  | Encoding |   Collate   |    Ctype    |  Access privileges
----------------+---------+----------+-------------+-------------+---------------------
... 중략 ...
 testDB         | dev     | UTF8     | ko_KR.UTF-8 | ko_KR.UTF-8 |
... 중략 ... 

testDB의 Owner가 dev로 지정되어 있다. 제대로 했다. 이제 dev 유저에 패스워드를 지정해보자.

testDB=# alter user dev with password 'devpass';

dev 계정에 ‘devpass’ 라는 비밀번호를 부여했다. 이제 빠져나와서 dev 계정으로 접속해보자.

$> psql -U dev test -W
Password for user dev:

그런데 여기서 멘붕!…--;;; 패스워드가 틀려도 접속이 된다. 머징? –-;;; 좀더 공부를 해야겠다. 일단 여기까지… -_-;;

5. PostgreSQL 데이터베이스 지우기

멘붕에 빠져서 아까 만들었던 데이터베이스와 더불어 postgresql도 다 지워야겠다. 지우는 방법은 간단하다.

$> brew uninstall postgresql 

이렇게 지우면 명령어만 지우는거고 실제로 데이터베이스를 살아있다. 그래서 다시 설치하면 기존에 만들었던 유저라든가 데이터베이스가 지저분하게 그대로 있다. 따라서 데이터베이스까지 지우려면 저장된 DB 파일도 지워야한다.

일단 homebrew가 어디에 DB를 두는지 확인해야한다.

$> ps aux | grep postgres | grep -- -D
realrap         46604   0.0  0.1  2603388  15392 s006  S+   11:19AM   0:00.25 postgres -D /usr/local/var/postgres

아하! /user/local/var/postgres 폴더에 저장하는구나. 이 폴더를 날리면 DB도 깨끗이 지워진다.

6. GUI 툴을 이용해 PostgreSQL 다루기

앱스토어에가서 ‘Valentina’를 검색후 설치한다. 맥이 아는 경우는 아래 링크를 참고한다.
http://www.valentina-db.com/en/valentina-studio-overview

백그라운드에서 postgresSQL을 떠 있다면 Valentina 앱에서 자동으로 인식한다. 커넥터 설정을 할때 유의할점은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본인의 계정이름으로 사용자가 자동 설정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설치후 별다른 유저나 비밀번호 설정을 안했다면 로컬 접속은 아래와 같이 입력한다.

Host: localhost
Database: [생성한 데이터베이스 이름]
User: [본인 계정 이름] 
Password: *중요! 따로 설정하지 않았다면 비워둔다!!

Parse.com 마이그레이션 #1

오늘 Parse.com으로 부터 아래와 같은 메일을 한장 받았다.

“We’re happy to announce that we’ve partnered with MongoLab and ObjectRocket to give you a discount on database hosting. Both companies have deep experience in helping Parse customers migrate to a fully managed MongoDB solution, and are the perfect partner for scaling your app. You’ll need to act fast, as both these discounts are only valid if you start in the next 30 days.

내용인 즉슨 Parse 서버에 있는 데이터를 MongoLab 이나 ObjectRocket 클라우드 서비스로 마이그레이션을 하라는 얘기였다. 그리고 지금부터 한달안에 마이그레이션하면 디스카운트 해준다고… ㅎㅎㅎ 나는 이 디스카운트에 낚여서 오늘 본의 아니게 미뤄뒀던 알리브로 마이그레이션 작업을 하게됐다.

Parse.com 서버 마이그레이션

마이그레이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가이드 문서를 참고하면 되는데 사실 영어라 눈에 잘 들어오지도 않고 처음 파스닷컴 문 닫는다고 발표했을때 살짝쿵 멘붕이라 주의깊게 읽어보지도 않았다. 좌우지간 오늘은 가이드에서 얘기하는 첫번째 스탭을 밟아보겠다.

1. DB 마이그레이션를 위한 준비

공식 가이드 문서를 열어보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게 아래와 같은 그림이다.

enter image description here

여기서 파스닷컴의 현재상황은 Step 0으로 표현된다. 무슨 말인고하니 파스닷컴은 API 서버 역할 뿐만 아니라 “Parse Hosted DB” 라고 표시된 DB 서버를 가지고 있었다는 얘기다. 그래서 첫번째 DB 마이그레이션 단계가 바로 이 파스닷컴에서 서비스 해주던 DB를 딴데로 옮기라는 뜻이다.

그래서 처음엔 어디로 옮겨야되나? 막막했다. 막막함에 일단 그림에 나와 있는데로 아무생각없이 내 로컬 PC에 MongoDB를 설치했다. 그리고 파스닷컴의 API 서버가 내 몽고디비를 바라보도록 하면 되는건가? 싶었는데, 그러면 내 로컬PC가 항상 켜져있어야된다. 어랏! 그럼 안되지!! 처음 가이드 문서를 대충읽었을때 여기서 막혀버렸다. 도대체 어쩌라는 건지.. ㅎㅎㅎ

오늘 다시 읽어보니 그림에서 “Self Hosted” DB는 로컬에 MongoDB를 설치하라는 얘기가 아니라 파스닷컴에서 서비스하던 데이터를 니가 책임져라! 라는 뜻이었다. 즉, 몽고랩이나 오브젝트로켓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로 옮기라는 뜻이다. 파스닷컴은 몽고랩이 샌드박스 하나는 공짜니까 몽고랩을 추천한것 같다. 여튼 2~3년전에 한번 가입한거 같았는데 계정을 잃어버려서 새로 만들었다.

2 몽고랩(MongoLab) 계정 만들기

몽고랩은 500MB 짜리 샌드박스 하나를 무료로 만들수있다. 이 샌드박스에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Users 탭에서 유저를 하나 생성한다. 그러면 아래와 같은 명령어로 몽고랩 DB 서버에 접속해서 Shell 명령어로 조회를 해볼수있다. 참고로 내가 만든 데이터베이스 이름은 rlibro 다.

$> mongo ds015878.mongolab.com:15878/rlibro -u <dbuser> -p <dbpassword>

쉘로 접속할때는 위와 같은 명령어를 쓰지만 프로그램에서 데이터를 조작할때는 아래와 같은 MongoDB URI를 이용한다.

$> mongodb://<dbuser>:<dbpassword>@ds015878.mongolab.com:15878/rlibro

3. 파스닷컴(Parse.com) DB를 몽고랩에 마이그레이션하기

이제 가이드 문서의 그림처럼 Step1을 진행해보자. 파스닷컴 대쉬보드로 가서 App Settings > General 메뉴에서 Migrate 버튼을 클릭한다.
enter image description here

그림처럼 몽고랩 URI를 넣어주고 마이그레이션을 시작하면 파스닷컴의 모든 데이터를 몽고랩 DB로 싱크시켜준다. 그리고 Finalize 버튼을 클릭하면 더이상 파스닷컴 서버의 DB를 사용하지 않고 몽고랩 서버의 DB를 사용하게 된다. 즉 아래 그림처럼 된다.

enter image description here

여기까지가 파스닷컴에서 메일로 노티까지 해가면 마이그레이션하라는 첫번째 단계가 되겠다. 다음 단계는 파스닷컴의 API 서버를 대체해줄 Parse-Server를 로컬에 설치해서 몽고랩 DB와 연결하는 단계다. 이건 다음에 정리~!!

참고 및 이미지 출처

  1. https://github.com/ParsePlatform/parse-server/wiki/Migrating-an-Existing-Parse-App
  2. https://learnappmaking.com/how-to-migrate-parse-app-parse-server-heroku-mongolab/

세계여행 104일째, 빈대와의 전쟁

어제 이른 아침 우유니를 떠나 마침내 수크레에 도착했다. 와보니 진짜 살만하다. 사실 우유니에 있을때 어찌나 열악하던지 거리엔 볼것하나 없고, 먹을것도 관광지라고 비싸기만하고 맛은 없고 당장에 이 거지같은 나라 볼리비아를 떠나고 싶다고 어서빨리 칠레가고 싶다고 그랬는데.. 후회할뻔했다!

최후의 만찬

아침부터 버스타고 오니라 밥한끼 제대로 못먹고 화장실 한번 못가고 장장 7시간 반을 달려왔기 때문에 일단 도착하자마자 밥부터 먹기로 했다. 두끼를 제꼈기 때문에 오늘저녁은 그냥 넘어갈수없다! 스테끼~~~~!! 여봉이 나 스테끼!!! 그리하여 수크레 넘버원 맛집으로 유명한 Abis Patio로 갔다. 아참 최후의 만찬엔 우유니에서 만난 일본인 나노짱도 함께했다. 나는 두말할 나위없이 스테끼를 시켰고, 속이 안좋다며 옆지기는 아이스크림과 샐러드를 시켰다. 나노짱은 샐러드와 햄버거! 여튼 주문해놓고 나노짱과 폭풍수다! ㅋㅋㅋ 나노짱 진짜 발랄하다. 그렇게 30분이 지났을까? 음식이 나온다.. 드디어!!!

두툼한 스테이크는 아!.. 이것이 진정 맛집이로구나!! 단돈 만원에 이런 퀄러티의 스테이크는 진정 듣도 보도 못했다! 어깨춤이 절로 나온다. ㅇㅎㅎㅎㅎ 가히 104일간 먹은 것중 최고다! 아 역시 수크레오길 잘했어~ +++_+

빈대와의 전쟁

암튼 그렇게 맛있는 저녁을 먹고 호스텔로 돌아왔다. 옆지기는 피곤한지 한참 숙소를 찾다가 잠이들고 나도 슬슬 정리하며 잠이 들었는데,.. 갑자기 “오빠!” 응? 머야? 왜? 뭐야? 자다가 일어났더니 옆지기가 이블 위를 기어다니던 빈대를 잡아 족쳤는지 시뻘건 피를 가르키며 안돼겠다고 이사를 가야겠다고 한다. 헐퀴! 누가 물린거지? 아직 난 물린 자국이 없는데,.. “건빵아 너는 어때?” “응! 아직 물린데는 없어.”

안그래도 푸노에 있을때 빈대를 물려서 손이 퉁퉁 부어 있다가 이제야 가라 앉기 시작했는데, 헐.. 또 빈대야..-_-;; 수크레 첫날부터 빈대라니.. 사실 가격대비 괜찮은 호스텔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맘대로 되는게 없다. 아직 물린 자국이 없으니 일단 자고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물렸으면 이사가자!

다음날 아침

아~~~ 뭐야! 물렸다. 결국…ㅎㅎㅎ 왼쪽 옆구리 한방 -_-;; 잠복기가 있기 때문에 사실 더 많이 물렸을찌도 모른다. 아.. 뭐닝? 그래도 뭐 가려워 미칠지경은 아니다. 참을만하다. 짐싸기 귀찮은데 아침부터 다시 찜싸고 숙소도 겨우겨우 예약을 했다.

빨래와의 전쟁

새로 잡은 숙소는 호스텔은 아니고 가정집이다. 다행히 빈대 호스텔에서 멀지 않았다. 초인종을 누르고 주인을 기다린다. 어랏? 너무 일찍 왔나? 반응이 없다. 한번더 눌러본다. 잠시후 문이 열렸다. “올라~” 반갑게 인사를 하고 대문을 들어서자.. 와우~! 집이 엄청크다. 왜 늦게 나왔는지 알것같다. ㅎㅎ 에어비엔비를 통해 1주일을 예약했는데, 바로 2주를 더 있기로 했다. 괜찮은 집이다. 절로 미소가 나온다. 우리가 묵을 곳은 3층에 있는 방하나. 주인 안나가 집안 곳곳을 소개시켜줬다. 옥상엔 세탁기가 있고 뷰도 너무 좋다! 자자 집구경 끝났으니 그동안 밀린 빨래를 좀 해야겠다.

옥상에서 빨래를 시작한 시간은 11시 40분쯤 빨래가 끝난 시간은 오후 4시 40분 ㅎㅎㅎ 빨래하고 밥먹자 했는데 저녁이 되어 버렸다. -_-;; 한국에서 잘 먹지도 않는 라면이 거의 한달에 서너번은 해먹는듯 싶다. 이거시 고향의 맛인가? 아님 귀차니즘의 맛인가? 난 잘 모르겠다. 맵다. “건빵! 제발 스프는 반만 넣자!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