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여만 가는 글감과 미니 크루져

최근 몇달사이에 바쁜일도 많았지만,
이런 주제로 글을 써야하지 하고 잠깐 메모만 한 글들이 저쪽 블로그에 산처럼 싸여가고 있다.
언제 이 주제들을 다 풀어해칠지..
이러다 블로그엔 공개하지 못한 노트만 쌓이는건 아닌지..ㅎㅎ

어쩔수없어, 틈틈히 해야지.
그래도 전처럼 쓰고 싶은 글감 자체가 없는것도 아니니까..ㅋ


어제 드디어 기다리던 미니크루져가 재배송되어 왔다.
역시 흰색이 오렌지색보다 좀더 이쁜거 같다.
근데 역시나 택배아저씨 올때 반송하려고 했던 나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결국, 잊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반송하려고 예약을 했다.
아우 귀찮치만 어쩌겠어,.. 미안하다고 티까지 받았는데, 보내줘야지..ㅎㅎ
근데 티쳐츠는 참 맘에 든다. 🙂 ㅋ
조만간 보드화도 사야겠다.

19년전, 스케이트보드 이야기

몇일전 난 바이닐 크루저라는 작디 작은 스케이트 보드를 샀다.
결제는 순식간에 이루어졌다. 적지않은 가격인데 아무런 고민도 없었다.

정확히 19년전, 난 백투터퓨처라는 영화에 빠져있었다. 그리고 모든 초딩들이 그러했듯이 나 또한
호어보드 맞나? 그 하늘을 날으는… 뭐 여튼 스케이트 보드가 갖고 싶었다.

몇일간 엄마를 쫄랐던 기억이 난다.
또 무엇가를 다짐받으며 엄마손 붙들고, 시장에 보드 사러 갔던 기억도 난다.
울 할머니는 이 보드를 구르마라고 불렀다.
아~ 구르마.. 구르마는 그냥 짐나르는 거시긴데…
아~ 나의 마지막 보드의 모습은 이삿짐 나를때 구르마 역할을 했었다 ㅜㅜ..
그리고 이사 몇번 다니면서 사라져버렸다.. ㅜㅜ

여튼 그런 보드가 오늘 배송이 왔다. ㅋㅋㅋ
그런데,.. 뚜뚱~ –-;;; 내가 주문한 색깔이 아니다. 제길~
치밀어 오르는 화를 누그러 뜨리고, 차분히 전화를 걸어..
재배송을 요청했다. 내일 모레 온단다…

이틀을 기다려야하다니..
오늘 탈줄 알았는데… 젠장.
초딩같지만,.. 좋은걸 어떻케~ +
+++

상반기 결산

지난 금요일, 드뎌 프로젝트룸에서 내 자리로 복귀를 했다.
올 2월에 내렸갔으니.. 약 4개월만이다.
그사이 벌써 이삿짐을 3번이나 쌌네그려.. ㅎㅎ

앞으로 1주일 올해 절반이 저물어간다.
뭐 한 것도 없는데… 라고 생각하면 정말 아무것도 한개 없는데..
꼼꼼이 따져보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1. 여행
올해 첫 여행은 제주도,.. 몇 월이었지? 4월이었나?
그리고 5월엔 동쪽으로 평창-동해 라인을 타고, 신나게 놀다왔고,
6월엔 서쪽으로 만리포엘 다녀왔다.
매달 여행, 생각보다 쉽지 않는데.. 해냈어.. ㅋㅋㅋ

2. 낚시
올해 첫 낚시는 4월초였나? 이원방제조로 무작정 고고씽하고 허탕~
제주도에서도 성과는 별루 없었지..
그리고 만리포에서도 성과는 별루 없었지..
어제 다녀온 영흥도도 별루… ㅋㅋㅋ
아놔~ 올해는 잘 안되나? ㅋㅋㅋ
역시 밤낚시를 가야해!!

3. 회사일
회사일에선,.. 여전히 작년부터 이어온 나의 징크스..-_-;;.. ㅎㄷㄷ
야근의 연속,.. 그래도 복귀했으니까.. 😀

4. 프로젝트
올해도 책 한권 번역을 끝냈는데,.. 언제 출판될지는 모르겠네..
새참플젝트는 생각보다 잘 진행되는거 같고,
조만간에 알찬 결과물을 볼수 있겠지?

5. 프리즈비
제주도 대회 이후로 정말 미친듯이 원반만 던진거 같다.
운동하면 살빠져야되는데.. 자꾸 살찌는건,… 조기 축구회 원리와 동일한건가? ㅋ

남은 일주일 마무리 잘하고,..
또 남은 반년 계획 잘 짜서 잘 마무리하자~
언제부터인가.. 내가 너무 계획적인 사람이 된듯싶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