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

어제 모처럼 대학로 가서 연극을 보기로 했다.
말복이라지만, 날씨는 살짝 비가오는 날씨..
그래도 덥지 않아 다행이다.

그저께 술을 한잔 마시면서 몰고 나온 차를 고모 집에 버리고 왔는데..
가는길에 가져오기로 하고, 계획을 잤다.
아무래도 대학로 근처는 복잡하기도하고, 유료 주차장밖에 없어서..
진정 무료주차장은 없는가.. 찾아봤는데..

아~!! 있다!! ㅋㅋㅋㅋ
창경궁 주차장은 주말에 무료란다.
그외에 주변 중학교 근처에 주차하면 된단다..
좀 걸어야 하겠지만..

여튼,.. 그래서 점심에 삼계탕 흡입해주시고,..
차를 세워둔곳에 가서 아주 자연스럽게 뒷문을 열었다.
그런데…-_-

문이 열리지 않는다.!!
아 머지?

순간…--;…
앗! 키를 놓고 왔구나.
빌어먹을~
서초동까지 왔는데.. ㅇㅎㅎ

그래서 결국,… 지하철타고 갔다 -_-;..
아놔~~ 그리고 엄마 호출,… “엄마 키좀 들고와~~”
ㅇㅎㅎ 엄마 미안~

연극은… 음.. 연극인줄 알았더니..
연극은 아니었다. 마술쑈와 버블쑈.. 그리고 샌드아트까지..
그냥 종합쇼?.. 왠지 낚인기분이었지만..
뭐 그래도,.. 상품으로 또다른 연극표를 받았으니..
또이또이~ ㅋㅋ

여튼 요새 내 머릿속에 생각이 너무 많다.–
자꾸 뭘 놓쳐..-
-;..
집중하자!!

인생, 삶, 그리고 목표

요즘 내가 중요한 기로에 서 있는듯한 느낌이 든다.
아마도 집중해야하는 일이 없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아님 있는데도 안하는건지도 모르지..

그동안 고민하지 않았던,.. 생각할 겨를도 없었던 것들을 되새기고 있다.
지금까지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더 많은 내 인생.
뭘 해야할까? 뭘 하고 싶은걸까?

그동안 무엇에 쫒겼는지.. 혹은 생각할 여유도 없었는지..
도대체 내가 뭘 하고 싶었는지조차 잊고 지냈던것 같다.

어디서 읽었는지 모르겠지만,..
창의력은 사람들로 부터 나온다는 구절을 읽은것 같다.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더 많은 경험을 통해서만 창의력이 생긴다.
늘 똑같은 사람들,.. 늘 만나는 사람들.. 그 안에서는 생각이 고립될수밖에 없다.
그래서 여행이란 참 좋은 자극이 된다.

앞으로 난,..
자전거 여행도 해야하고,..
세계일주도 해야하고..
전국일주도 해야하고..
책꽂이에 꽂혀있는 책들도 읽어야하고..
연애도 해야하고,..
낚시도 가야하고..
책도 써야하고,..
물론 회사 일도 해야지..
그리고 하나더..
토마토도 따야한다.

할일이 많아 졌다. 위키에 적어놓을까?
그래야겠다.

일단 당장 내일 발표부터..-_-…
아~~ 뭘 해야하나? 

You’re never over



나는 종종 한 노래에 빠지면,.. 한곡만 반복해서 듣는 습관이 있다.

최근에 시스타 19의 Ma Boy 가 그랬고,..

오랜만에 또 한곡에 빠졌다.

무려 3일 연속 한곡만 무한 반복 재생중…

You’re never over 라는 에미넴 노래..

무심코 듣자마자 어~! 이곡! 이랬다.

시작부터 경쾌한 사운드…

그리고 곧 바로 들려오는 후렴구의 첫 가삿말…

The days are cold livin’ without you

그리고 두세번 듣다 보니,..

후렴구의 전체 가삿말이 귀에 쏙쏙 들어온다.

너없이 살아온 외로운 날들…

해는 길어지고, 나는 늘어가고 있어.

오래된 추억들이 그리워, 니 생각을 해.

너는 떠났겠지만, 이게 절대 끝은 아냐..

뭐 그런 가삿말들…

조금 외롭고,.. 왠지 슬픈 가삿말들…

떠난 애인을 그리워하는 그런 노랜가?.. 했다..

그러면서 왠지 감정이입… 왠지 좋은 노래..

그렇데 이틀째 듣고 있자니.. 갑자기 궁금해졌다.

또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걸까?

가사를 찾아봤다. 역시나 해석이 조금 난해하지만,..

검색을 통해 도움을 좀 얻었다.

아… 그렇쿠나,.. 가장 친했던 친구가 죽고나서 부른 추모의 노래..

아~ 그렇쿠나.. 뭔가 노래를 들으면서.. 조금씩 더 확실해진다.

이건 마치 Stan을 들을때와 똑같다.

먼저 후렴 멜로디가 좋아서 듣다가..

가삿말에 감동하고,.. 그것을 적절히 표현하는 에미넴에 감동했던..그때…

이 노래도 그랬다.

너무 좋아서,.. 감상평을 안쓸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