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주저리 주저리..

다시 출장을 가게 됐다.
일단 지난 출장보다는 맘은 좀 가볐다.
짐도 좀 가벼워질려나?

그런데 뭘 챙겨야하는지 갑자기 멍~ 하네..

내일 아침 일찍.. 정비소도 가야하는데..
차가 이상하다.. 나만 느끼는건지.. 벌써 2번째..
먼가 속도가 안나고 부드럽지 못한 느낌..
연비도 갑자기 엄청 떨어지고..
엔진 오일 탓인가? -_- 근데 지금은 괜찮아졌고..
ㅇㅎㅎ

MBTI 검사를 했다… ESFP가 나왔다.. S는 겨우 1점이라서..
사실상 ENFP라고 해도 무방할정도로..
난 ENFP가 더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

근데 ENFP의 성향을 가진 사람이 드물단다..-_-;..
특별한건지.. 특이한건지..
특이하단 소린 살아오면서 종종 듣는 얘기다..
군대에 있을 땐,.. 동기 녀석이..
나에 대한 논문을 쓰고 싶다고도 했다.
비 이상적.. 초긍정주의라고..-“_-.. ㅇㅎㅎ

—- 요기까진.. 그저께 이야기…

오늘 아침.. 마라톤을 하고 왔다.
NBRace.. 10km 기록 달성! 55분때에 들어왔다.
그동안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운동한 효과를 본것 같다.

마라톤하고 집에와서 샤워하고..
간만에 연극을 보고왔다.. 보고 싶습니다. 라는 연극..
완전 재밌었다.. 간만에 좋은 연극 추천해준 소여사님에게 감사.. ㅋ
오늘 소여사님이 추진한 벙개에..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연예인이랑 처음 사진도 찍어봤다.. ㅋㅋㅋ

새벽 3시가 다 되어가넹..
팩킹도 다 했는데.. 이제 슬슬 자야겠다.
내일은 일본에서 쓰겠군..

오늘 하루 혼자 주저리주저리..

무슨 나쁜짓을 한것도 아닌데..
하루종일 얼굴이 화끈..
심장이 두근두근..

그래도 할수있는건 다했으니까..
이제는 그냥 시간에 맡기는수밖에..

그대로 오늘 뭔가가 나를 도와주는듯한 느낌..
상자도 딱딱 맡아떨어지고..
대문도 열려있고..

그런데.. 마지막 한컷이 아쉽네…
하지만 후회는 없다!

뭔소린지 모르겠지?.. ㅋㅋㅋ

아참.. 오늘 베타리딩 커멘트를 받았는데..
아 정말 열씸히 봐주셨꾸나..ㅜㅜ..
마지막 마무리 잘해야지..

생애 첫번째 접촉사고 처리 과정 3부..

1부, 2부 줄거리..
사고났다. 보험처리, 나이롱환자, 왕짜증,.. 결국 경찰서 출두.

아까 낮에 보험사 팀장이랑 얘기한 시간이 1시 30분쯤..
그 이후로.. 하루종일 이리뛰고 저리뛰고.. 이제 경찰서까지..
경찰서 도착한시간은 오후 10시쯤 됐나?..
내 생에 첫 경찰서 출입이다. 아놔.. 내가 경찰서도 다와보고..ㅇㅎㅎ
더 살다보면 또 올일이 있겠지? ㅇㅎㅎ

여튼 조서쓰고,.. 내 의견 피력하고..  나왔다.
사고건은 어짜피 내 과실이 크다는건 나도 인정한거고..
문제는 인사사곤데.. 요건 나 인정할수없다라고.. 얘기했다.
사고는 경미하고, 환자의 외상은 없는데.. 진단은 3주나 나왔고,..
조수석에 앉은 본래 차주는 멀쩡한데…
왜 사고부위 반대편에 앉은 대리운전자가 입원을 하냐?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간다..

경찰서안에서 이루어진 내용은 객관적인 사실만 기술해야하므로..
이정도만 써야겠다.

여튼 담당 경찰은 조사를 해볼터이니.. 기다려보란다.
어찌됐든.. 2달안에 처리될테고,.. 많으면 내가 2번더 출두해야한단다.
난 감수하겠다. 고생해달라.. 얘기하고 나왔다.

일단 경찰에 신고된 이상.. 난 벌점 10점 추가..
사고 과실에 따라.. 추가 벌점 15점이 더 추가될수있단다..
벌점이 20인가?.. 넘으면 과태료도 나온단다.
그리고 벌점이 1년에 40점이 넘으면 면허 정지란다.
그런데 경찰에서 하는 무슨 교육을 4시간 들으면 20점 감면해준단다.
좋아좋아.. 괜찮아.. 이건 다 감수할수있어…

어짜피 난 가만히 있으면 손해를 보는거고.. 꿈틀이라도 대서 좋은 결과를 내면..
손해는 안보는거다. 오히려 그 반대겠지.. 손해배상 청구까지 할 생각이니까..
휴가낸거랑..정신적인 피해보상.. 나 귀찮게 한거.. 옹졸하지만 다 청구할꺼야.. 각오해!!
나 오늘 정말 밥도 못먹고 힘들었꺼든..

뭐 난 믿져야 본전인 상황이니…못먹어도 고!! 딱 이럴때 쓰이는 말이군..
정말 못먹어도 고! 이왕 이까지 왔는데 끝까지 가볼란다.
뭐 귀찮은게 한 두가지겠어?.. 주사위는 던져졌으니..
그래 가보는거야!!

맺는말… 이 사건이후 예상되는 나의 깨달음..
1. 보험사에게 모두 믿고 맡기지는 말자.
2. 철저하게 관여해라. 알수있는 정보를 다 얻어내라.
3. 보험처리가 지지부진하면 보험사 홈페이지에 불만신고를 해라.

앞으로 나이롱 환자에 피해보는 사람이 없기를..
그리고 나이롱 환자로 이득보는 사람도 없기를…
정직합시다!! 결국 이득보는건 보험사 뿐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