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 첫쨋날

어제 회사에서 밤을 샌 탓인가?
아침에 첫차타고 집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7시 20분…
집에 오자마자 옷을 벗어던지고, 이불속으로 들어가 눈을 붙였다.
다시 눈을뜬시간은 오전 9시 30분..
이불속에서 밍기적 대다가 어쩔수없이 일어나 밥을 챙겨먹었다.

그리고 다시 딩가댕가.. 시간이 흐른다.
난 아직도 집을 다 못쌌다. 일단 씻어야한다.
11시쯤 샤워하고 나와서 짐을 싸기 시작했다.
배낭은 엄청큰데 생각보다 많이 안들어갔다.
다시 집을 풀고 다시 정돈해서 쌓기를 3번…
아~ 대충 싸니까 짐이 얼마 못들어가는구나..
나름 최적화된 방법을 찾아 팩킹을 끝내고 집에서 나왔다.

자! 가는거야!!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섰다. 빠른걸음으로…
아침부터 축지법 시전을 하면서..ㅋㅋㅋ
어머나 난 역시 운이 타고 났다. 버스가 바로 오네..
버스에 올라탔다… 얼마지나지 않아 일본에서 탈 기차와 버스표를 놓고 왔다는 사실을 알았다.
망했다!

다시 롤백…
그렇게 해서…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2시 정각..
밥도 못먹었는데… ㅇㅎㅎ 버거왕을 아그작아그작 마셔버렸다.
그리고 쏜살같이 입국심사를 통과해서 전력질주!! 5분 남았다…
3분.. 2분.. 1분… 헉헉~
1분을 남겨두고,.. 탑승완료!!
아~ 땀나라.. ㅇㅎㅎ

그렇게 시작되었다. 일본여행.. 계획도 없이 갑자기 유럽여행 사진을 보다..
“아~ 언제 또 저렇게 여행을 다닐수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자마자..
바로 일본행 비행기표를 사버렸다.
그렇게 시작된 일본여행…
단디 준비하겠다고 다짐했건만… 아놔~~

S 로밍은 개뿔 정신없이 공항에서 뛰어 다니느라 할수도 없었고..
모자란 잠이 쏟아져 내리는데.. 당해낼 재간이 없다.. 자리에 앉으면 바로 꿈나라..

그래도 일본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멀지 않았다.
첫날부터 기타규슈공항에서 벳부까지 내달리려면 시간이 촉박하다.
실제로도 정말 촌각을 다투도록 뛰어다니다가.. 결국 포기~~ 그냥 걷자~ 다음꺼타자~
기타규슈에서 600엔 내고 공항버스 탄거는 좀 아깝다.. 산큐패스쓰면 공짠데..ㅇㅎㅎ
그리고 고쿠라에서 JR규슈타고 벳부까지.. 무사히 도착!
고쿠라에서 에키벤도 하나 싸들고 기차안에서 먹는 이 뻘쭘한 맛~ ㅋㅋㅋ

주원아 넌 뭘 골랐니? 그건 맛나니?

그런데 기차안에 손님도 많지 않았지만, 도시락 까먹는 잉간들은 나와 우리 주원이 달랑 2명뿐이었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뻘쭘한 맛이던가? 도시락의 첫맛은 별룬데?.. 였는데..
먹다보니.. 짭짜롭한게.. 먹을만하다. 가격대비 성능은 다른걸 안먹어봐서 모르겠다.
여행을 끝날때 쯤엔 비교가 되지 않을까?

어쩐지.. 지금까지 잘 왔다 싶었는데…
벳부에서 벳부역주변을 거의 2바퀴를 돈것같다. S로밍이 절실히 필요한시점…
그지같이 출력해둔 지도 한장을 들고,.. 헤매다 겨우 숙소를 찾았다.

벳부 게스트하우스…  첫인상은 별루 였는데..
계속 눈에 익으니까.. 나름 괜찮네…
간단히 짐풀고, 맥주사러 점의점 가서 맥주한캔 사들고 왔다.
오늘은 삿포로…  시원~~~ 하다!

따순물이 안나온다는게 젤 안습.. 샤워시설도 없다.
그냥 세수만 하고 잠자리에 들어야겠다.

내일 아침일찍 일어나 근처에 가장 오래된 그리고 가장 유명하다는 100엔짜리 온천을 갈 계획이다.
1000엔짜리 모래찜질도 해주겠어!!

그럼 파란만장 여행기는.. 내일 다시 시작~!!
사진은 올리기 귀찮네..ㅇㅎㅎ
와우~ 숙소의 인터넷은 정말 초고속이구나.. 이건 정말 맘에 든다..

어제, 오늘, 내일..

올 1월은 참 지독히도 힘들 한달이다.

날씨도 춥고,
마음도 없고,
정신도 없고,
눈물도 많고,…

언젠가는 이런 하루하루가 헛되지 않고,
나를 더 건강하게 만들어주길 바란다.

어제보다 오늘은 나았으니까..
오늘보다 내일이 좀더 나아지기를 기대해본다.

내일은 배고프지 말아야지!
배고프니까 더 힘드네..
ㅇㅎㅎ

그래도 주식이 많이 올라주어서 든든하네.. 🙂
빨리 이번달이 지나고,.. 일본가서 다 비우고 와야지..

2011년 신년 계획

작년엔 체크를 정확히 하지 못해봤지만..
대략 60% 정도의 목표를 달성했던것 같다.

60% 생각보다 많을수도 적을수도 있지만..
실천 가능한 목표를 세웠던 지난해를 돌이켜보면,..
100% 가 아닌것이 참 뭐랄까? 불만족스럽다.

그래서 올해는 좀더 짜임새있게, 계획을 만들고 실천해보려한다.

먼저, 3대 기획부터..
1. 특기 단련 – 피아노 1곡 마스터 ==> 더이상 필요없게 되서 요건 제끼자.
2. 경험 축적 – 해외여행, 국내여행
3. 지식 나눔 – 책쓰기(1권), 블로그(매달 4개이상)

늘상 있던 3대 과제
1. 연간 책 24권 읽기 + 책 50권 사기
2. 복근 만들기 + 아침 조깅
3. 가계부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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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신년에 비공개로 써놨다가 이제사 공개…

지나친 상세한 계획은 의욕을 꺽게 만들기 때문에..
일단 이번달에 해야할 일부터 정리하면,..

1. 배낭사기 – 완료
2. 책사기 – 완료 이젠 읽기만 하면 된다.
3. 가계부 쓰기
    – 지금까진 잘하고 있는데… 소비 관리가 안된다.-_- 빨리 인센아 들어와라~!!
4. 독서카드 만들기
    – 좀 그럴싸게 만들려고 했다가 지난달에 실패했다. 그냥 빨리 프로토타입부터 만들자.

회사일은 빼고 남은 시간 짬짬히 잘해낼수있을까?
신년부터 일이 꼬여서 정신차리니 벌써 열흘이 지나있네.. ㅇㅎㅎ

올해도 잘해봅시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