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과 전혀 관계 없는 글…

요즘 미투질 하느라.. 내 블로그임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에 방문하는 것 같다.
진짜 요샌 블로그 이렇게 하다간 걍 버리지 싶다.

부지런히 쓰고 싶은데,.. 여유를 찾지 못했다.
먼가 여유가 생기면 바로 일이 치고 들어온다.
각설하고..

오늘의 주제는 Humane Interface 라는 책에서도 언급되었던 내용인데,

본문 내용과 다른 제목

에 대해서다. 혹시, 블로그나 일기를 쓰다가 제목을 무엇으로 할까? 고민을 해본적이 있나?
난 무지하게 많다.

항상 제목이 내용보다 먼저 있기에,.. 제목을 정하고, 글을 쓰다보면,
제목과는 관련 없는 이야기가 되곤한다.
그리고 가끔은 고민도 한다. 무슨 제목으로 하지?
그리고 가끔은 내용이 없는 제목을 쓰기도 한다. (냉무) 이러면서..

아~ 이젠 제목 정하는것도 귀찮아져 버렸다.

낚시글이 많은 게시판

게시판 형태로 목록이 보이는 UI에서는 제목만을 보고, 원하는 글을 찾기에 참으로 유용했다.
하지만, 이제 제목은 더이상 유용하지 않다. (너무나 극단적인가? )
사실 여전히 유용한데.. 제목에 의해 낚이는 경우가 너무나 많아졌다.

특히나, 헤드라인기사,…(네이버의 뉴스캐스트 아주 가관이지…)

뭐 요즘엔 그것뿐인가? 자주 가는 게시판을 봐도 널렸다. 아주..그냥..
더이상 제목만 보고, 내용을 판단해버리는 우둔한 사람은 없지 않을까?

똑똑하고 빠른 검색엔진

그리 오래되지도 않았다. 검색 엔진이라는 놈들이 등장하면서 부터,
인터넷의 이용 형태는 뚜렷한 패러다임(?)의 전환이 이루어져왔다.
기억하는가? 디렉토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야후
난 아마 1997년 처음 도서관에서 야후엘 접속했던것 같다..
1992년 내가 처음 컴퓨터를 사고, 1993년 처음 하이텔을 접속했던 그시절이 고작
지금으로부터 15년전쯔음의 일이다.

여튼간이 이런 빠른 변화속에 검색엔진의 등장은..
나로 하여금 더더욱 제목의 필요성에 물음표를 던지게 한다.

이젠 태그만 달아도 될꺼같다. 

굳이 제목이 필요할까?
이 글도 마찬가지…

요새 내가 즐겨쓰는 미투데이는 딱! 내가 하고자 하는 얘기와 맞물린다.

트위터도 마찬가지..(개인적으로 트위터는 어렵다 @.@  영어라서 그런가?..)

쓰여지는 글들이 많을수록,… 지난간 내글들의 향수를 느끼기 위해, 처음부터 하나둘 다시 읽는 경우도 있고,
가끔은 내가 쓴 내글을 내가 검색해서 볼때도 있다.
절대로 제목을 보고 찾는 경우가 없다.
물론 찾는 경우라면, 한번 검색한 이후.. 제목을 보는거다.

이런경우는 어떨까?

제목은 없고. 내용만 있는글..
제목은 특별히 없어도 되겠다. 그냥 글의 서두 20여자를 걍 제목으로써 보여주면 되지 않나 하는거다..
UI에 따라서 가변적으로, 제목으로 표현되는 글자수를 조절할수도 있겠다.
마치 본문 요약형 미리보기 정도쯤 되지 않을까 하는데..
그래서,.. 결론은 하나 만들어보고있다.
태그 기반의 제목이 없는 게시판..
프로젝트 기반이 갖춰지면.. 오픈소스로 갈아탈 예정이다.
커밍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