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후에 오는 것들.. 이건 아니지 싶다..

오늘은 지루한 예비군 마지막 날이다..

그리고 오늘은 이 지루함을 탈출하기위해, 거실 탁자에 놓여있는 책 한권을 
건빵주머니에 찔러넣고 나왔다.
한 1주일 전부터 이책이 거실 탁자위에 놓여있었다. 아마도 동생이 읽고 올려놓은듯…

아침에 버스에 오르자마자 책장을 넘겼다.. 건빵주머니에 쏙들어가는 포켓사이즈라
크기도 작고, 작은 크기만큼이나 책장은 술술 잘 넘어갔다. 
그리고 쉬는 시간 틈틈히 읽어.. 결국 오늘 이책을 다 읽어 제꼈다!!
아마 내생의 첫번째로 읽는 여성작가 소설이 아닌가 싶다..
글을 읽어내려가면서 현재와 과거회상이 마구 오버랩핑되서 
읽기가 여간 쉽지 않았다. 
그래도 책장이 쉽게 쉽게 넘어가서 읽는 재미는 역시 굿~!!
역시나 여성작가라 그런지 여성이 주인공이고,.. 
여자의심리를 엿볼수있다는 면에서 참 재밌게 읽고 있었다. 
한편으로, 아~ 그렇쿠나.. 역시나 그런거구나 하면서.. 공감과 이해를 하며…
역시 사랑은 힘들어..  그래도 이건 좀 그렇찮아.. 하면서 자꾸 내 지난 일들이 자꾸 겹쳐진다..
그리고  마지막 5페이지를 남길때까지… 이런 감정이 이어졌다…
그러나!!
마지막 5페이지.. 이런 모야 이거~!! 
이러면 안되지.. 완전 짜증났다…
어찌나 소설이 허무한지..-_- 해피엔딩이라니… 200페이지 이상을 쓰라린 사랑이야기 일색으로 공감을 시키더니.. 마지막 5페이지에서 이렇게 한방 메기다니… 
이게 무슨 소설이야.. 완전 허구다 허구.. 개뻥.. 이게 모야.. 정말.. 
이러면서..  버스에서 마구 투덜되다…
듣고 싶었다. 작가의 변… 마지막 2페이지에 공지영 언니가 남긴 변을 읽어 내려갔다..
공지영씨도 자신의 소설중 유일한 해피엔딩이라고 한다..
그래도 이건 좀 아니지 않아?.. 이건 너무 현실과 괴리감이 있잖아… -_-  
마지막 5페이지 너무 구리다… 해피엔딩이라니.. 
내게 사랑은 짧은 행복과 기다림과 그리움의 연속이었다.. 28년간..
그리고 200페이지이상을 읽어 제끼는 통한 엄청난 공감대를 형성하다..
마지막 5페이지는.. 아 구리다 정말.. 마음 한구석이 찝찝하다… 해피엔딩이라니…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