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야근… 명품과 짝퉁의 차이.

역시나 프로젝트 불변의 법칙..항상 막판에 일이 몰린다..--;..
오늘 QA 마지막 날인데,.. 아직도 해결못한 버그들이 좀 있꾼..
불가항력의 버그도 있고,…

버그버그버그버그버그버그 투성이..
그래도 내가볼때는 거의 마이너급의 버그라 다행이다.

하지만 명품과 짝퉁의 차이는 이런 마이너급 버그를 얼마나 신경써서 처리했는가 에 따라
달라지는게 아닐까?

특히나 UI와 관련된 버그들은 주로 마이너급으로 취급한다.
서버에서 처리되는 기능들은 보통 메이저급의 버그로 취급하고,..

어쨋꺼나 요며칠은 얼마전에 조엘온블로그 29선에서 읽은 블로그 내용 중에 하나인
엉망진창 꼬여버린 상황 돌파하기 라는 글이 자꾸 떠오른다.

지금 내가 야근하는 이유중에 하나인 이 프로젝트는 보통 형상관리툴이라고 하는 SVN 으로 관리되지 않는 프로젝트다.. 아~ –– 처음 내가 입사해 맡은 프로젝트가 이 프로젝트라니..
지금까지 고생중..OTL..

하지만 투정해봐야 소용없다… 오늘이 QA 마지막 날이다..ㅎㅎㅎ
결국엔 끝을 보는구나…

하지만 잔 기술로 컨트롤 해야하는게 여전히 많다..-ㅜ..
그게 바로 프로와 아마추어를 가르는게 아닐까? 라고 혼자 위안삼으며….

언젠가 맛나는 음식을 먹으면서, 내내 감탄한적이 있었다.. 와~ 진짜 췍오다.. 정말 맛난다.
그리고 후식으로 차가 나왔다…그리고 차가 나온후 얼마 되지않아..
난 먼가 아쉬움에 다시는 이 음식집을 찾아 오지 않을꺼라 예감했다.

이유인즉슨,.. 마지막 후식인 차(茶)가 너무 허접했다..-_- 종이컵에 대충대충…
그러면서 난 생각한다. 내가 장사한다면 절대적으로 후식으로 내오는 차는
예쁜잔에 손수 달인 맛나는 차(茶)를 내와야지..라고….

내 맥북을 보면서 항상 느끼는건데
정말 명품과 짝퉁은 종이 한장 차이인거 같다.

요즘 난 이런 생각…

내가 짠 코드들도 아름다울수 있을까?

어떤 코드들은 지저분하고, 어떤 코드들은 참으로 깨끗하다 라는 느낌을 받는다..

프로그래밍도 결국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예술행위가 될수 있을까?

내가 선언한 코드 한줄의 암호를 너희들이 해독할수 있겠니?

다빈치코드…

요새 생각을 너무 많이 하는거같다.. ㅋㅋㅋ

요즘 유행하는 소통 인터페이스…

지난 금요일 네이버는 이례적으로.. 네티즌의 의견을 듣는다며..

뜬금없이 게시판을 열었다..
이에 불나방처럼.. 달라붙던 무뇌아 들의 일방적인 다굴이 시작됐다..
정확히 금,토 양일간 일방적으로 쳐맞던 네이버..ㅎㅎㅎ
내가 영화한편 신나게 보고왔더니..(쿵푸팬더.. 올해 본 영화중 최고였음…ㅋㅋㅋ)
먼가가 달라져 있었다… 조금씩 자신의 의견에 힘을 싣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그게 회사 직원이 됐든, 알바가 됐든.. 혹은 네이빠가 됐든, 네이까가 됐든..
지난 금요일 밤의 그들(무뇌아)의 만행과는 차원이 달랐다. 
아마 13일 밤의 금요일… 네이버에겐 악몽같은 시간이 아니었을까?
오늘도 뜬금없이 인터페이스 얘기좀 하다가 자야겠다. 
소통이란? 네이버 사전에 의하면,..
1.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
2.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
이라고 나온다. 
모든 대화의 시작은 질문으로 시작해서 답변으로 끝난다. 
우리가 하는 일상대화도 찬찬히 곱씹어 보면,.. 질문과 대답의 유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끊이지 않는 질문과 답은 2번째 의미해석대로,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을 이루어 내기 위한 필수적인 인터페이스 아닌가 생각해본다.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한다면.. 소통 인터페이스는 필요가 없을껏이다. 
앞서 언급한 무뇌아들은 소통 인터페이스의 필수조건인 질문이 존재하지 않는다. 오로지 조작이다. 다음으로 가자 혹은 탈퇴합니다. 라는 단정과 선동 그리고 통지만 있었을뿐이었다. 
하지만 오늘 내가 목격한 네이빠와 네이까들의 인터페이스를 면밀히 살펴보니..
소통에 필수적으로 있어야할 필요조건과 충분조건이 모두 있었다. 
바로 질문과 답변이다. 
 
써크라티이스(소크라테스를 그냥 발음대로 써봤다.. 나 영문과..ㅋㅋ)도 산파법이라고 하여, 끈임없이 질문과 답변을 해가며, 막연하고 불확실한 지식을 스스로의 힘으로 참되고 바르게 이끌어 냈다. (네이버 사전 인용)
질문과 답변 인터페이스 말고도, 우리는 소통하는데 있어 사랑을 나누는 눈빛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으며, 만지고 느끼는 촉감 인터페이스도 가지고 있다. 머 이렇게 얘기하면 오감 모두 소통을 하기위한 인터페이스로 취급할수 있겠다.
하지만 인터넷이라는 공간은 오감작용이 쉽지 않으니.. 이런 상황에서는 역시 질문과 답변 인터페이스가 소통에 참으로 중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그런면에서,.. 네이버 참으로 대단하지 않은가? 라는 식상한 감탄사는 제외하고..
명박아 넌 어떻게 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