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 간담회 그녀석 때문에…

진짜로 밤을 새버렸다. 정말 밤샐 의도는 아니었다..-__-
오늘.. 아니 어제 휴가 였지..
회사에 가져올게 있어서, 잠깐 회사에 들렀따가..
아웃룩을 여는 순간..-__- 보지 말아야할 메일을 봐버렸다!
“네이버 간단회에 나타난 민듕” 
아~ 지금 후회 막급이다.
저 메일 한통으로 인해.. 난 오늘 밤을 새고 있다..
정말 끝도 없이 쏟아지는 포스팅들을 읽다보니.. 휴우~ 힘들다.
내일 ETP가야하는데.. 잠도 자야하는데… 머리도 지끈 거리는뎅..–
어쩌면 좋을까?ㅜㅜ ㅎㅎ
내 블로그 역사를 되돌아 보면,..
아니.. 블로그 역사가 아니라… 글쓰기 역사가 정확히 맞겠다!
나에게 있어서 블로그는 단지 글쓰기 수준 밖에 안된다. 여튼,..
일천구백구십년대말로 되돌아가보자!
유니텔, 내가 처음 유니텔을 접한건 1997년초쯤으로 기억한다.
유니텔이 당시에 다른 서비스들과 차별화 된것은 유니텔이 현재의 네이버나 다음에서 보여주는..
포탈의 모습을 가장 먼저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물론 당시엔 브라우저가 아니라, 어플리케이션 위에서 소켓으로 정보를 끌어오는 형태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분명 포탈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안에 유니홈이라는것이 생겼다. 일종의 포탈에서 제공하는 블로그랄까?
당시에는 개인 홈페이지가 유행처럼 나타나기 시작하던때라…
나도 여기에.. 내 일천구백구십년대 말의 10대의.. 역사의 흔적들을 마구마구 남겼다!!
그러나,.. 현재는 없다.-__- (제기랄…)
왜없냐?.. 없어졌다.. 유니텔 망하면서 내 자료도 날라갔다.. 복사해서 옮겨놓으려 했으나..
내가 3년동안 썼던 분량이 후훗.. 여기 내 블로그에 쓴글보다 한 3배는 많았을껄~~
물론 장문은 아니고 게시판에 일기처럼 짧은 단문이었지만,.. 
당시 유니홈을 하면서, 내 주변 친구들이 댓글도 달아주고 했는데.. 당시는 리플이라고 표현했지..
그러고 보니..  역사의 유니홈은 싸이월드와 상당히 유사했다. 
그러다가 난 채림의 하이홈쩜 거시기를 하게된다.  
처음 홈페이지를 하게 된것이다. 지금과 같은 어떤 정형화 된 룰은 없었다.. 
그냥 테이블에 버튼을 자유롭게 배치하고,.. 굉장히 자유스럽게 만들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살아 있을까? —–… 찾아봤더니 없네.. (제기랄… ) 또 날렸따..
이로써 난 일천구백 구십년대 말과 이천년대 초반의 내 4년간의 역사를 디지털 시대 서막과 함께..
저 되진털 구석에 처박아 버렸다.. 젠장…
돌려줘~~ ㅜㅜ.. 
내가 여전히 아날로그 일기장에 글을 쓰는건 이런 젠장스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때문이다. 근데 아날로그 일기장은 분명 귀찮다..–.. 
새천년이 되면서 난 누구나한다는 싸이질을 하기 시작한다. 그것도 열성적으로… 
물론 싸이질 이전에는 집단 글쓰기를 했었지… 흔히 말하는 디씨질과 폐인짓꺼리..
이라는 필명으로 나름의 폐쇄적인 명성(?)을 쌓은때가 이천이년 월드컵 때쯤… 
여튼, 싸이는 유니홈이후로.. 날 극적으로 이끌었다. 친구들도 사귀고,.. 그들의 일기장을 옅보는 느낌으로.. 참 재밌게 하다가… 싸이질 대략 2년만에.. 종말을 구한다.

불꽃남자 여자친구와 헤어지다! 
초히트칠 대박 찌라시 기사지만,.. 현실이다..-_- 난 그뒤로 싸이를 탈퇴한다. 
그리고 드디어 블로그의 서막을 알리는 이글루스 를 접한다. 블로그툴도 역시 글쓰기 툴이지..
개인글쓰기에 형식이 뭐가 있겠냐?.. 그냥 쓰는거지.. 물론 먼가 좀 많이 어려웠었다. 초반엔…
그러다가 네이버 블로그 로 이사한다.. 그러다가… 되진털의 기억이 떠올라..
소름이 한번돋고.. 이러다가 또 수많은 기억들이 사라지는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과…
갇혀있다는 답답함에… 포탈밖으로 뛰쳐나왔다…
테터툴스 입성 그리고, 개인 홈페이지.. 그리고 티스토리.. 어랏…
티스토리는 한번에 10메가 이상 안올라가네?-_- 젠장..
(이때 한창 팟케스트에 열을 올리던 시기..) 역시 설치형 블로그가 짱이야..
다시 텍스트큐브로 갈아타기!
오늘까지 오면서 난 여전히 블로그가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
난 그냥 글쟁이지… 글장이도 아니고.. 글쟁이…
네이버 블로그 간담회에서 나왔던 얘기중에…
블로그는,.. 자신의 역사를 담는다 라는 구절이 있었다.. 
굉장히 공감한다. 나도 저질 스크랩은 치를 떨며 싫어하지만.. 한편으로 정리 잘된..
스크랩북을 보면서… 와우 저거 모으느라 고생좀 했겠는걸?.. 하며 내심 나도 복사해올까?
하는 충동질을 당한다. 
메타데이터도 데이터다 라는 생각이 갑자기 떠올랐다. 스크랩문화가 과연 우리나라 블로그 문화에 악영향만을 준것일까?… 스크랩도 나름 개인의 가치판단이 들어간다. 
이건 나에게 유용해.. 요건 재밌다.. 요건 같이 보면 좋겠네.. 하는 가치판단…
그 가치판단으로 카테고리를 만들고.. 커멘트를 남기면,.. 그것이 곧 메타데이터가 된다. 
물론 어뷰징은 논외로하자.. 
하여튼 그러면 이것 스크랩도 꾀나 가치있는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블로그 간담회 후기를 밤새 읽어보면서 내 생각의 변화를 느낄수가 있었다.
치를 떨며 싫어했던 스크랩이었는데.. 어쩜 나도 가끔 누군가가 잘 정돈해놓은 스크랩함을..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했던 한사람이었다는 사실이다. 
정보의 유통에서 스크랩도 일종의 공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보다 중요한것은 블로그는 역시나 개인의 역사라는 점에서 가장 큰 공감을 하고…
여전히 블로그는 미디어다 라는 부분에는 크게 공감을 못하면서..
오늘 포스팅을 마무리한다.. 그리고 단언컨데.. 
내 블로그엔 스크랩은 없을껏이다.
어제도 없고.. 오늘도 없고..내일도 없다! 
아우~ 머리가 깨지도록 아프고,.. 눈도 시리도록 감긴다…
2시간 자고 ETP 가야할 생각하니… 피곤과 함께… 설레는군.. 므흣~ 
사진많이 찍어와야징.. 간만에 팟캐스트 한번 해볼까? ㅋㅋㅋ 

불꽃남자

UI 개발자

2 thoughts to “네이버 블로그 간담회 그녀석 때문에…”

  1. 옜날에 철모르던 시절에 만들었던 홈피는 다 날려먹고 ㅜ
    저도 겨우 2004년부터의 데이터만 있을 따름이랍니다- 가끔은 그때 뭘 썼는지 궁금해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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