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정든 회사를 떠나다.

한참을 고민했다. 퇴사도 선택지에 있었지만 이번엔 이직을 선택했다.
이직 결심과 이직을 확정하기까지 대략 4개월이 걸린것 같다.

이력서를 써야겠다고 다짐하는데만 2주를 고민했다.
그리고 이력서를 쓰는데도 5일이 걸렸다. 그만큼 5년이란 시간은 적지않은 시간이다.
한해한해를 정리하면서 참 많은 일들을 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직이라는 과정은 절대 쉽지 않다. 내가 그동안 쌓아온 이력을 증명하는 일! 그 자체가 스트레스다.
이미 설명하지 않아도 내 주변인들은 다 아는데, 나는 이걸 이직과정에서 증명해내야한다.
이력서 쓰는 것부터 프로그래밍 테스트, 인터뷰에 신체검사까지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한다.
최종 면접에서 떨어지기라도 한다면 엄청난 멘붕을 이겨내야한다.
이미 떠만 마음을 되돌리긴 쉽지도 않다. 한마디로 이직은 어렵다.

이렇게 힘든 이직의 고민을 안겨준 회사가 참 밉다.
정말 좋았었는데.. 그만큼 더 야속하고 밉더라.  
한편으론 이직의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는 공무원이란 직업이..
이래서 좋은거구나라는 생각도 해본다.  

어찌됐든 나는 왜 이직을 선택했는지 곰곰히 생각해봤다.
많은 이유가 있다. 딱 꼬집어 말하긴 어렵다. 복합적이다.

그리고 새로운 곳…
좋은 대우와 새로운 환경이라는 이유만으로 선택했지만,..
지금은 함께 일하게 될 동료들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또 무슨일을 하게될까?… 재밌겠지?
기대된다!
 

불꽃남자

UI 개발자

2 thoughts to “5년간 정든 회사를 떠나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