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Day8, 칸쿤 호텔존 입성

초등학교때 대표적인 방학숙제는 밀린 일기 쓰기였다. 나의 여행기도 마치 밀린 일기쓰듯 3일치 일기를 몰아쓰고 이제야 오늘 일기를 쓴다. ㅋㅋㅋ 급하게 입에서 나오는대로 쓰다보니 “ㅋㅋㅋㅋ” 유난히 눈에 띈다. 내가 글을 너무 막쓰나 싶다.

끝없는 환전, 최종 결론!

오늘도 어제 못다한 미션을 수행하러 아침부터 은행을 들었으나 줄이 길어 실패하고 최종적으로 100달러만 페소로 환전하기로 했다. 2015년 11월 센트로 환전소에서 가장 좋은 환율은 1USD = 16peso 다. 현재 공식적인 환율을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1USD = 16.7 정도 된다. 따라서 환전소에서 $16을 쳐주면 엄청 잘 쳐주는거다. 그 이상은 별루 없다. 오히려 은행도 $16 이상 쳐주는데는 없다. 여튼 환전소에서 환전한다면 1USD당 1페소 안쪽으로 수수료를 뗀다고 보면 된다. 근데 이게 꼭 환전율을 잘 받아 환전하는게 답이 아니다. 멕시코가 요즘 달러 환치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달러가격이 가게마다 다르다. 물론 달러를 안받고 페소만 받는곳이 대부분이지만, 칸쿤은 휴양지다보니 편의점이나 기념품가계 그리고 할인매장등에서 자기네 물건을 팔기위해 달러를 환전소가격보다 높이 쳐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공산품이 아닌 소비재 식당은 오히려 그 반대다. 보통 15~15.5 정도에 쳐주는거 같다. 참고로 환전소는 15.85 ~ 16까지 있었다. 따라서 음식은 환전해서 페소로 사먹고 기념품을 살일이 있다면 가계에서 받는 달러환율을 따져보고 유리한 경우로 취하면된다.

택시 VS 버스

여튼 아침부터 환전에 짐싸느라 개고생을 했는데, 막상 이 많은 짐을 이고 택시를 타려니 택시값이 너무 아까웠다. 그냥 버스타자. 센트로와 호텔존을 오가는 택시비는 마치 한국에서 시외로 이동할경우 돈을 더 받는거처럼 100페소를 훌쩍 넘는다. 하지만 버스타면 10.5다. 거의 10배 이상의 폭리! 하지만 이 무거운 짐을 끌고 과연 버스를 잘 탈수 있을까? 싶었는데,.. 잘 탈수있다. 겁내지마라. 충분히 탄다. 30키로가 넘는 캐리어라도 걱정하지마라. 우리 캐리어는 33키로도 넘었다. ㅋㅋㅋ 호텔존으로 가는 R1 버스는 버스기사외에 보조승무원이 한명 더 있는데 이 아자씨가 이 무거운 캐리어를 버스에 싣는데 도와주더라. 팁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순간했다. ㅋㅋㅋ 칸쿤은 절대 택시를 타지 않아도 된다. 버스도 많고 비교적 안전한 곳이니 가급적이면 버스를 타도록하자. 물론 오밤에 버스끈기면 답이 없다. 참고로 호텔존을 오가는 버스는 24시간이다!

호텔존 입성

버스를 타니 오늘도 갑자기 비가 쏟아진다. 체크인 시간은 오후 3시라 버스에 내려 시간도 떼울겸 밥부터 먹었다. 물론 밥을 먹는 이유는 내가 잘못 내렸기 때문이다. 배도 고픈데 버스도 한 정거장 먼저 내렸다. 그리고 비도 여전히 내린다. 눈앞에 선택지는 없다. 아웃백 가자!… 아웃백에서 비싼 햄버거를 먹고 물론 우리나라보다는 싸다. 내가 좋아하는 하와이언 소고기 버거가 만원정도 하더라. 물론 만원이면 둘이서 한끼를 해결할정도의 돈이다. 센트로 시장에선,.. ㅋㅋㅋ

밥먹고 나오니 또 귀신같이 비가 그쳤다. 역시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ㅋㅋㅋ 그리고 호텔 체크인 후 바다로 고고!! 원래는 짐끄느라 너무 힘들어서 그냥 쉬려했는데 바다보니 이성을 잃었다. 일단 뛰어들고 본다. 그런데.. 아차!!!! 아이폰!!!! 아놔~!! ㅜㅜ 아이폰 안녕~ 내가 꼭 다 말려서 쓸께.. 미안~ 아이폰이 침수로 사망했다. 내일 꼭 살려내고 말테다!

불꽃남자

UI 개발자

2 thoughts to “세계여행 Day8, 칸쿤 호텔존 입성”

  1. 개발 관련해서 여기저기 살펴보다가 여행 글까지 보게 되었네요. 몇년전 저도 신혼여행을 쿠바-칸쿤으로 갔었는데 불꽃남자님 글 덕분에 감회가 새롭습니다. 장기 여행이라니 그저 부러울 따름입니다. 이슬라 무하레스는 꼭 가보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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