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오사카 여행 총정리

2014년 마지막 여행지 오사카

2011년 후쿠오카 첫여행과 두번의 도쿄 출장, 그리고 2013년 여름 삿포로를 다녀오면서 일본은 꾀나 친숙한 곳이었다. 특별히 알아보지 않아도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가보면 또 뭔가 새로움으로 다가 왔던 그런 나라가 일본이었다. 하지만 이번 오사카 그렇게 아무 대책없이 갔다가 대박! 엄청 고생했다. ㅜㅜ 아~~~~~ 생각만해도 힘들어~~~~~ ㅎㅎㅎ

겨울 여행

일단 어디든 “겨울 여행은 쉽지 않다”라는 사실을 잊었던 것 같다. 오사카가 우리나라만큼 춥지는 않지만 12월의 오사카는 겨울로 치닫고 있음을 잊어선 안된다. 특히! 빌딩 사이로 불어오는 도시풍은 은근 춥다. 절대 얕봐선 안된다. 일기예보엔 최고온도 영상 10도에 최저온도가 영상 2~3도 이런 기온이었는데… 날이 흐리면 은근히 춥다. 추운이윤 다른게 없다. 옷을 얇게 입어서 그렇다. 그냥 두터운 하지만 가벼운 패딩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겨울엔 해가 일찍지기 때문에 부지런하지 않으면 그냥 추위에 떨더가 지쳐돌아오기 쉽상이다.

IMG_5796 볕이 좋다고 이러고 입고 다니면 춥다. 여기에 머풀러와 장갑을 추가해주는게 좋다. 아니면 아예 보온이 잘되는 얇은 패팅을 입는게 진리!

오사카 뭘 하러 가야하나?

오사카 여행을 다여온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오사카는 먹는 곳이다! 라고 말할것이다. 맞다! 오사카는 먹으러가는 곳! 절대 자연 경관과 역사적인 유적지를 둘러보고자 가는 그런곳이 아님을 알아두자! 특히 겨울엔 더욱더!! 오사카는 무조건 먹방이다! 일단 먹고 보자!

하루코마 스시(초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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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에 먹거리가 참 많은데 5일간 최고는 망설임 없이 하루코마 스시를 강추한다!! 오사카를 간다면 무조건 첫날에 체크인하고 이집에 가서 스시를 일단 흡입하고 남은 오사카 여행을 어떻게 다닐지 고민하는게 좋다. 자세한 위치는 검색하면 나온다! 가격은 두명이서 충분히 먹을만큼 먹었는데 3천엔정도 나왔다. 다른 스시집에 비하면 엄청 저렴한 스시집이지만 맛은 오사카에서 먹은것중 단연 최고!

교토에 장어덮밥 집, 나도 빼먹지 말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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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장어덮밥을 무지 좋아하는데 역시나 맛나다. 사진은 내가 먹었던 “우나쥬”라는 메뉴인데 이 집에서 젤 비싸다. 비싼 만큼 반합에 장어를 한마리 올려준다. 가장 잘 나가는 메뉴는 둥그런 그릇에 밥과 장어 반마리와 계란을 뿌린… 메뉴인데 이름은 까먹었다. 우나쥬가 1800엔인가? 여자친구가 돈을 담당해서 사실 얼마인지 기억이 가물… 밥한끼 치고는 비싼 가격이긴하다.

내가 좋아하는 돈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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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일본에 가면 일본식 돈까스는 한번쯤 먹어줄만하지! 고기가 두둠하고 고기량(g)을 선택해서 주문할수있다. 참고로 돈까스는 우리나라에서는 되게 흔한 음식이고 싼 돈까스집도 많치만 기본적으로 일본식 돈까스는 절대 우리나라 가격 생각하고 먹으면 못먹는 음식중에 하나다. 비싼 음식에 속한다. 하지만 어딜가나 만족스런 음식! 🙂

가격만 비싼 도톰부리 먹자 골목

오사카 첫날을 난바역 주변에 있는 도톰부리거리에서 먹기로 결정하고 이곳에 왔는데,.. 주변이 전부 먹거리 천지다. 그런데 말이지 솔직히 난 이곳에서 멀 먹으라고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가격이 정말 호갱님되기 쉽고, 맛고 정말 호갱님이 좋아할 맛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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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왔으니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인 타코야끼는 먹어줘야지하고 먹었는데 나는 입맛에 맞지는 않터라. 그래도 300엔 수준이었나? 얼마엿지? 기억은 안나는데 먹고나서 그렇게 비싸다는 생각은 하지 못하고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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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먹은 음식은 구운 게살…. 이건 진정 맛은 있으돼… 가격을 생각하면 진정 호갱님,… 무려 700엔!! 700엔이면 소바나 덮밥 한그릇 배부르게 먹을수있는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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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로 먹은 것은 스시!! 정말 돈 아까운 곳! 절대 가지말아야할 곳! 도톰부리 주변의 맛집이라고 소개된 스시집이지만 하루코마 스시집에 비하면 맛과 가격 모두 냉정하게 빵점이다. 하루코마 스시를 먹기 전까지 10점만점에 5점정도는 줄수있었으나 먹고나서 과감히 빵점! 그리고 이집 악평을 하나 하자면 밥이 진짜 맛없다. 우리나라 뷔페에서 먹는 초밥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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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스시를 먹기전까지는 이렇게 신나있었는데… ㅋㅋㅋ

오사카의 복잡한 대중교통, 하루쯤은 고생해야 할듯…

일본의 지하철의 특징은 민영화로 인한 지하철 노선의 복잡도가 가희 거미줄 수준이다. 도쿄에 있을땐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오사카에 오자마자 첫번째 난관은 추위도 아니고 배고품도 아닌 바로 복잡한 JR노선도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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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 노선 하나만으로도 이렇게 복잡한데 여기에 민자노선까지 합쳐지만 진짜 길잃어버리기 쉽상이다. 이곳은 마치 우리나라 1호선과 같이 인천행과 수원행이 같은 플랫폼으로 다닌다. 우리나라는 그래도 숫자로 표기되어 있어서 쉬운데 이곳은 민자노선 이름으로 쓰여있어서 일본어를 모르면 정말 찾기 힘들다. 그리고 1호선의 병점행과 천안행이 다르듯 같은 철로라도 끝까지 가는 열차가 있고 그렇지 않는 것이 있으므로 잘 확인해 보고타자. 그냥 올라탔다가 엄하게 돌아가기 쉽다. 그래도 하루정도 고생하다보면 금새 익숙해진다. 너무 겁먹지말자!

어디서 묵을까?

호텔을 고를때 주의할점.

일본의 숙박은 참 다양한데, 나는 호텔과 에어비엔비를 적절히 섞어서 다녀왔다. 호텔의 경우 기본적으로 싱글룸과 더블룸으로 나뉘는데, 2인실인 더블룸이 당연히 크다. 하지만 여러 호텔 예약 사이트를 검색하다보면 세미더블이니 더불룸이지만 스몰배드이니 어쩌니 하면서 스몰이니 세미니 혹은 스몰배드니 하는 용어가 들어갔다면 녀석들은 전부 싱글룸(1인실)에 사람을 2명 쳐 넣은거라 생각하면 된다. 당연히 가격은 좀더 저렴하다. 하지만 여기서 체크해야할 것은 침대 사이즈다. 보통 싱글룸에 2명을 쳐 넣은 세미룸을 구성할때는 최소한 140짜리 침대를 넣어주는데,.. 그냥 120짜리 1인실 침대를 그대로 두는 곳이 있으므로 체격이 좀 큰 사람들은 주의해야한다. 물론 각자 침대를 쓰고 싶은 커풀이 있다면 침대 2개짜리로 선택하면 된다. 일본 호텔은 싱글룸일 경우 대부분 120짜리 침대를 기본으로 한다. 물론 140짜리 침대를 기본으로 셋팅한 곳이 있으므로 예약 확정하기 전에 실제 호텔 사이트를 방문해서 확인해보는게 좋다.

에어비엔비로 일본 가정집에 묵고 싶을때 주의할점.

일본식 가옥의 특징은 일단 춥다. 우리나라처럼 온돌방은 당연히 아니고 마루바닥에 땅콩집과 같은 2층 구조를 이루는 곳이 많다. 그래서 겨울에 방문할 경우 엄청 춥다. 난방은 보통 벽에 달린 에어콘을 이용하는데 에어콘이 냉난방 겸용이다. 그래서 실내를 맨발로 돌아다니면 엄청 발이 시렵다. 실내화가 따로 있는 집이라면 문제 없지만 실내화가 없는 집은 수면양말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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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갈까?

오사카는 오사카를 중심으로 삼각형을 그리면 양 꼭지점에 고베, 교토, 나라가 위치해 있다. 그래서 보통은 오사카에서 숙박을 해결하고 아침일찍 양 꼭지점으로 여행을 다녀오는 코스로 일정을 짠다고한다. 나도 이렇게 가기를 추천한다. 나름 갔다가 돌아오면 교통비도 그렇고 여유롭지 못할꺼 같아서 교토에서 2박을 했는데,.. 교통비는 아꼈지만 역시나 짐싸서 이동하는게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역시 여행은 짐이 좀더 가벼운 여름에 가야한다는 진리… ㅎㅎㅎ

교토

교토는 이미 검색을 한번쯤 해봤다면 알겠지만 우리나라 경주같은 느낌이라고 한다. 하지만 난 잘 모르겠다. 경주같기도 하고 서울에 삼청동이나 북촌, 인사동 같은 느낌도 있다. 전주의 한옥마을 같기도하고,.. 교토는 ‘아라시야마’ 라는 지역과 교토 중심에 ‘기온’ 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 두곳이 대표적으로 걷기 좋은 거리다. 아라시야마는 대나무 숲과 온천이 있고, 주변에 신사거리가 마치 전주의 한옥마을 같았다. 기온 거리도 전주 한옥마을 같은 느낌을 준다. 어디갈지 고민이 있는 분이라면 일단 이 두 곳을 중심으로 일정을 잡는 것이 좋다.

오사카

오사카는 대표적인 상업지구라서 빌딩들이 많고 음식점들이 많다. 아기자기한 면은 없다. 그냥 먹고 쇼핑하기엔 최적이다. 내가 또 오사카를 간다면 야경이고 모고 다 짚어 치우고 일단 먹는데 최선을 다하고 시간이 남는다면 야경이나 숙소 주변 후미진 뒷골목을 찾아 선술집에서 한잔하면서 하루를 보낼듯 싶다.

유니버셜시티

개인적으로 놀이공원을 그닥 좋아하진 않는다. 라고 말하면서 늘 가면 신나게 노는 편인데,… 유니버셜시티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놀이공원 에버랜드나 서울랜드에 비하면 엄청 규모가 작다. 그리고 야외 놀이기구도 별로 없고 비싸긴 또 엄청 비싼 그런곳인데,… 사람은 또 얼마나 많은지… ㅎㅎㅎ 뭐 놀이공원이 다 그렇지!! ㅎㅎ 아무튼 이곳에 가서 놀고 싶다면 비용 따지지 말고 그냥 입장권 + 놀이기구 줄을 안서고 탈수있는 익스프레스 티켓을 끊어서 다니는게 좋다. 티켓도 비싼데 또 비싼 익스프레스 티켓을 꼭 끊어야하나요? 할수도 있는데,… 줄 설 자신이 있다면 그렇게 하고 자신없다면 그냥 티켓사는게 진리. 이것도 싫고 저것도 싫다면 그냥 안가는게 진리!

유니버셜시티 추천하는 사람들도 더러있지만,.. 나는 또 가고 싶진 않았다. 난 그냥 그 돈으로 하루코마 스시 세번 먹을꺼다. ㅋㅋㅋ

늦은 일본 여행기 첫쨋날 (2/1)

2월 1일 – 벳부 – 유후인

아침일찍 일어나 벳부 근처에 있는 아주 유명하다는 온천을 댕겨왔다.
이름이 뭐더라…? 다케가와라 온센 이었던가?..
가격은 무려 100엔 엄청 저렴한듯 보이지만.. 난 그 온천 대신에..
1000엔짜리 모레찜질 온천을 택했다.
피곤했는지 금새 곤히 잠들었다가.. 깼다..
좋다좋다..

—— 여기까지가 2011년 5월 8일에 작성된 내용..

더 쓰려고 미뤄뒀는데,.. 결국 다 잊어먹었다. -_-;..
역시 후기는 그때 그때 써야된다며…
2013년 6월 2일 

국도 여행 (37번 국도와 391번 지방도)

2년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여행이 있었다. 바로 국도 여행!
그래서 국도 여행책도 샀는데,.. 한번도 펴보지 못하고… ㅋㅋㅋ
이제서야 다녀왔다. 서울 근교라서 그다지 멀지도 않고,..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391번 지방도와 37번 국도 여행!
사용자 삽입 이미지급히 경로를 짜느라고, 먹거리는 거의 못찾아봤다.
올림픽대로에서 춘천으로 고속도로를 올라타고, 서종 IC에서 나오면된다.
아마 네비 찍고 가면, 서종 IC 이전에 나가라고 할텐데.. 서종 IC 길이 강을 따라 올라가는길이라..
뷰가 조금더 낫단다. 근데 뭐 겨울이라 다 거기서 거긴듯… ㅋㅋㅋ

근데 지방도라 그런지 차도없고, 신호등도 없고,.. 길도 꼬불꼬불… 올라갔다 내려갔다..
운전할맛나드라… ㅋㅋㅋ 그래도 과속은 위험한듯!

가는길에 조그마한 미술관과 쁘띠프랑스, 남이섬, 자라섬, 호명산 꼭대기에 있는 찻집 등등이 있고..
아침고요수목원도 있다. 아침고요수목원에서 3월까지 빛축제도 하던데…
주말엔 거의 GG 쳐야할듯 싶다. 정말 차량이 끝없이 이어져서 꼼짝을 안한다.
기다리다 3km 지점에서 일찌감치 포기!! ㅋㅋㅋ

날이 추워서 밖으로는 못나가고, 종일 운전하면서 간만에 진정 드라이빙모드!!
정말 오프로드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ㅋㅋㅋ

지방도 주변에 음식점이 많긴한데,.. 맛집조사를 제대로 못해서..
그냥 남이섬 주변에서 닭갈비와 막국수 흡입해주고,.. 호명산 꼭대기에서 차 한잔 마시고..
유턴~!!

오랜만에 바람쐬고 기분도 업~!! 꽃피는 봄에 다시 와봐야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