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Day5, 에코파크, 블루 보틀 커피 그리고 라운지

벌써 LA에서 마지막이다. 언제 또 이곳에 오려나 싶다. LA도 제대로 여행하려면 한달은 족히 걸릴꺼 같다. 다음에 오면 꼭 다저스 스테디움에서 류현진 경기를 보리라!

여튼 오늘의 미션은 에코파크 근처에 있는 블루 보틀 커피라는 곳에 찾아가는거다. 여기로 말할것 같으면, 이미 미국에 먼저 건너간 아는 동생이 미국에선 스타벅스가 아니라 블루 보틀이 진리라던 그곳이다. LA에서 검색해보니 스타벅스만큼은 아니지만 몇군데 보인다. 그중에서 가장 만만한 에코파크 근처의 블루 보틀을 가기로 했다.

Echo Park

에코파크는 실버레이크보다는 훨씬 더 작은 곳이지만 분수가 있다해서 가봤는데 역시나 작다. 아마 일산의 호수공원보다 작은듯 싶다. 지도상의 규모를 봐서는 실버레이크가 일산의 호수공원만큼의 크기가 아닐까 짐작된다. 한가로이 토요일 오후를 즐기는 현지인들을 보면서 우리도 그늘진 벤치에 앉았다.

스케치북을 꺼내들고 여행중에 그리는 첫번째 스케치~!! 사실 그리고 싶은 것은 멀찍이 보이는 빌딩들이었는데 빌딩이 잘 보이는 스팟에 그늘이 없어서 어쩔수없이 그늘진 벤치에서 마주보이는 곳의 집을 한채 그렸다. 그림은 나중에 삽입하는걸로 하고 패스~

Blue bottle coffee

블루보틀은 스타벅스보다 훨씬 넓직한 공간에 지붕이 높고 비교적 단촐한 디자인에 나름 괜찮았다. 하지만 커피 맛을 모르는 나에겐 그냥 커피보다는 와이파이가 되는지 여부가 중요했는데.. 와이파이도 안될뿐더러 에어콘이 너무 쌔서 추웟다. 결국 여행기를 조금 쓰다가 나왔다.

이제 집에 들러서 짐을 챙기고 공항에 가야한다. 하지만 어제와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키는 없고 문은 잠겨져 있는 상태. 다행히 집주인 모니카에게 SOS를 쳤고 금방왔다. 역시나 모니카는 남친이랑 같이 왔는데, 우리가 결혼후 신혼여행중이라는 사실을 모니카로 부터 들었나보다. 다음 행선지가 어디냐길래 칸쿤을 간다했다. 자기도 10년전 칸쿤을 갔었는데 너무 좋았다고,.. 그래서 내가 좀 오지랖을 넓혀, 그래 너는 언제 결혼하냐? 했더니.. 자기도 모른단다. 1년째 동거중이고 붐업하려고 노력중이란다,.. ㅋㅋㅋ 모니카가 아직 승락을 안한눈치.. ㅋㅋㅋ 왠지 도와주고 싶다. ㅋㅋㅋ

라운지 찾아 삼만리

PP카드를 만들때 몇몇 후기들을 대충 읽어봤는데 꼭 라운지 위치를 확인하고 가야한다고.. 더러 PP카드를 받지 않는 곳도 있다고,… 암튼 이러저러한 이유로 PP카드 앱을 깔라고 했던 기억이 있는데 사실 이 앱을 깔고 뭘해야하나 싶긴했다. 하지만 오늘에야 비소로 그게 뭔 얘긴지 알았다. ㅋㅋㅋ

LA공항은 어찌나 큰지 우리가 타는 유나이티드항공은 7번 터미널이었다. 그리고 7번 터미널에 가장 근접해있는 유나이티드 클럽 이라는 라운지로 향했다. 하지만 그들은 단호이 이카드는 안돼! 6번 터미널 가야해! 64번 게이트 옆에 있어~ 라는 말을 금새 잊어먹고 65번 게이트를 향해 돌진~!! 어라? 근데 65번 근처에는 눈을 씻고 봐도 라운지가 없다. 그래서 검색했더니 LAX에 KAL 라운지가 갑이라는 정보를 얻었다. 자자 그럼 KAL 라운지를 향해 고고~ 하지만 여기서도 잘못된 정보는 곳곳에서 들려왔다.

KAL 라운지를 Sky 라운지라고 해석한 공항 직원의 말대로 우린 일단 5번 터미널로 직행다가 길을 잘못들어 짐찾는 곳을 나와버리는 크나큰 실수를 저질러 버렸다. 헐퀴~! 여기는 어디냐? 분명 체크인했는데… 다시 체크인을 해야되는 상황이 되서 부랴부랴 롤백하려고 왔던길을 되돌아가봤는데… Do not Enter! 헐퀴! 이게 뭐야~!!!

문 앞을 지키고 있는 할머니가 우리를 잡더니 그래 자초지종을 얘기해봐. 네,.. 저희가 5분전에 여기를 지나갔는데, 라운지를 찾고 있어요. Sky 라운지구요. 5번 터미널에 있다해서 왔는데, 이쪽이 아닌가봐요. / 음.. Sky 라운지가 아니라 Delta 라운지가 거기야. 그런데 거기를 가려면 Check Point 를 다시 지나야한다네, 설명해줄께.. 요 옆을 지나서 어쩌구 저쩌구 한 5분을 설명한다. 설명이 길어지니… 아~~~ 영어 듣기평가같아. ㅜㅜ

여튼 알겠습니다하고 나와서 3층에 있는 Check Point로 갔다. 사실 체크포인트가 뭘 말하는가 했더니 시큐리티포인트 즉, 공항 검색대를 다시 통과하라는 얘기였다. 난 또 체크포인트에게 가서 얘기하면 뭔가 싸바사바 될줄 알았는데,.. 얄짤없다!. 다시 공항검색대를 통과하기 위해 신발과 허리띠까지 다 풀어 헤치고 통과 완료!! 이게 뭔 뻘짓이여~ ㅎㅎㅎ 힘들게 5번까지 왔는데 순간 고민했다. 6번 터미널에 있다하니 6번으로 되돌아갈것이냐! 아님 KAL 라운지가있는 인터네셔널 터미널로 갈것이냐! KAL은 너무 멀다!. 결론은 6번으로 롤백!! 그나저나 분명 6번 터미널에 라운지는 없었는데,.. 하면서 6번 터미널 64번 게이트 옆을 봐니 똬악~!! 라운지 비슷한 Boarding Room 이라는 곳으로 가는 엘베가 있다. 머지? 라운지가 아니었어? 그렇다! 난 오늘에서야 알았다. 라운지가 모두 라운지라는 이름으로 친절하게 쓰여있지 않다는 사실! 라운지마다 어디는 클럽으로 되어 있고, 어디는 이처럼 룸으로 되어 있기도하고 별에별 이름이 라운지마다 다르다. 그리고 공항에는 꾀 많은 라운지가 있는데 라운지마다 제휴된 카드가 달라서 꼭 PP 카드 앱을 열어 제휴과 라운지이름과 위치를 확인해보고 가야한다!

알래스카항공의 Boarding Room 라운지.

LAX 6번 터미널 64번 근처에 있는 이 라운지는 그냥 이용하지 말것!. 주류는 3잔까지만 무료고, 음식은 거의 없고, 샤워실도 없었다. 인천공항에서 아시아나클럽 라운지를 이용하고 출국했는데, 이전 라운지와 비교가 되서 그런지 엄청 실망했던 라운지다. LAX는 진짜 KAL 라운지가 갑이다. PP 카드와 제휴가 되어 있는 동안에는 무조건 LAX 2번 터미널 근처에서 내린후 체크인 부터한다. 근데 체크인하는 항공사가 KAL라운지에서 멀면 고생할수밖에 없다.

세계여행 Day4, 그리피스 천문대와 우버 그리고 코리아 타운

어젯밤에 예기치않게 늦게 귀가한 탓인가? 일어나보니 12시 넘었다. 아~~ 몰라 귀찮아… 다시 자고 싶은데 이렇게 또 하루를 보내야하는가 싶어서 쫌 만 더 누워있다 일어나자며 밍기적 했는데.. 2시다.. 헐퀴!… 안돼에에에에~!!

어찌할까? 대책을 마련해보자. 어디갈래? 그리니치? 아니 그리니치는 영국에 있는거고 그린피스가자! 아니아니 그린피스는 ㅋㅋㅋ 단체명이고 왜케 헷갈려,.. 그래그래 그리피스! ㅋㅋ 아침에 눈뜨면 창문너머로 보이는 곳이 그리피스 천문대다. 원래 집앞에 있는 명산을 안가는 법인데,.. 그래 가보자!!

버스 기본 요금은 $1.75

버스는 이제 식은죽먹기지!! 근데 사실 어제 일일권을 끊어다녔기 때문에 버스비가 얼마인지 몰랐다. 인터넷도 안되는 상황에서 검색을 해볼수도 없고,.. 아놔 난감한데.. 마침 정류장에 아줌마가 있어서 물어봤다. 버스비 얼마에요? 그랬더니 자기는 영어못한다고 자기 아들을 가리키는 손짓을 한다. 아아 이분은 영어 못하는구나. 그래 꼬마야 넌 영어할줄 아니? / Yes! 그래그래! Good Boy! 여기 버스비 얼마니? “one fifty” 오케이! 고맙다! 🙂

잔돈을 소진하기 위해 $1.50을 각자 맞춰서 버스에 올라탔다. 그런데 헐퀴! 머야? $1.75라고 버젓이 쓰여져 있는게 아닌가!! 이 녀석.. 거짓말 한건가? 아니지 애들 입장에선 요금이 $1.50 일수도 있겠구나. 아.. 그생각을 못했네.. ㅎㅎ 여튼 망했다. 일단 급하게 동전을 넣고 보니 얼래? 동전이 모자르네.. 아씨.. 어쩔수 없다. 1달러 짜리 지폐를 또 넣고 보니 0.25불을 더 내버렸다. 안 거를러 주나? 멀뚱히 쳐다보니,.. 그냥 운전하네.. 아저씨 잔돈 안줄꺼야? 응? 정말 안주는거야? 그러고보니 동전을 거슬러주는 구멍이 없는거 같기도하고 하찮은(?) 일에 내 영어를 시전하기도 모해서 와이프 얼굴한번보고,.. 여기 잔돈 안주나봐 하며 그냥 탔는데….
아씨 물어볼껄 그랬나? ㅎㅎㅎ

거봐 내가 그냥 지폐 내 자니까,.. 오빠가 내꺼랑 함꺼번에 같이 냈어야지… 티격태격.. 어쨌든 탔으니까, 그런데 우리 또 갈아타야하는데 일일권 끊어여야 했나? 아니 무슨소리야! 걸어가면돼 내가 아까 검색해봤어. 20분만 걸으면 된데,.. 뭐라구? 아닌데 아닌데 내가 본건 Dash 버스 갈아타라고 봤는데? 아니거든.. 왜 오빤 내 말을 안믿어? 그냥 여기서 8정거장 더 가서 내리면 된다구. 아니야 아니야! 자 지도봐바.. 그리피스 가려면 바로 여기서 내려야해 이 버스는 직진한다고 네 말대로 8정거장 더 가면 우린 엄청 걸어야해!! 아니라니까!… 그러는 사이 버스는 내려야할곳을 지났다. 봐봐 지금이라도 내려야해! 일단 내리고 보자. 버스는 그래도 직진해서 사라져간다. 거봐 내말이 맞지? 니 말대로 몇정거장 더 갔으면 우리 폭망했어.

그리피스 천문대

씩씩거리며 어색한 걸음걸이로 그리피스 천문대로 향했다.
“오빠 이번꺼는 내가 인정 할께 그런데 사과는 안 할께” 헐퀴~! “야~ 뭔소리야 이 고집쟁이…”
그나저나 여기 괜찮은데? 여기 서봐바.. 사진 찍어줄께..
사진 몇방을 찍고 올라가는 오르막길, 와이프가 내 손을 잡았다.
“그래 너의 사과를 받아줄께~! ” ㅋㅋㅋ
우리는 이제 막 결혼한 커플이지.. 음… 그렇치~ 🙂

그나저나 그리피스로 올라가는 그리피스 공원은 정말 좋다. 버스타고 가려했으나 본의 아니게 등산하고 있지만 오히려 잘 됐다. 여기와서 이렇게 운동할수있으니까~ ㅋㅋㅋ 평소에 하지도 않는 등산.. ㅋㅋㅋ 그나저나 어느정도 능선에 올라서니 LA 시내가 쫘~~악 펼쳐진다. 해도 어스름 져가니까 야경도 좋다! 굳굳!!

그리피스 천문대 입장료는 인당 7불이다. 표를 살까말까 살짝 고민하다 샀는데,.. 표를 사고 보니 쑈를 보는 가격이 7불인것 같다. 쇼를 보고 있자니 피곤함에 스스륵 눈이 감긴다. 쇼는 끝났지만, 잠은 잘잔듯…

우버 그 신세계!

그리니치에서 나와 코리아타운까지 가기위해 일단 우버를 불렀다. 우버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은 $15짜리 크레딧이 주어진다. 사실 $15불 짜리 크레딧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나중에 타보고 나서 $0불이 결제되길래 아직 결제 안된건가 했는데 크레딧이 자동 적용된거였다. 유후~!! 우버 써보니 정말 좋다. 코리타운(구글에서 코리아타운 검색하면 나중에 코리타운이라고 한글로 바뀌더라)까지 무사도착했다.

코리아 타운 in LA

코리아 타운은 우리집 근처의 타이타운과 차원이 달랐다. 높은 빌딩이 많았으며 한글 간판도 많았다. 심지어 우리은행까지! 헐퀴 여기는 도대체 어디? 원래는 강호동 백정을 가려고 했으나 걷다보니 바로 맞은편에 양산박이라는 삼겹살집이 있어서 그리로 갔다. 삽겹살이 1인분에 $18 비싸다. 그래서 그냥 A 콤보~~ 🙂 근데 입이 짧은 우리에겐 그것도 양이 많았다. ㅎㅎㅎ
배터지게 먹고 집에 오는길은 그냥 걸었다.

세계여행 Day3, 쇼핑 그리고 버스

11월 LA의 낮은 매우 짧기 때문에 오늘 하루는 빨리 시작했다. 집에서 나온 시간은 대충 10시쯤? 오늘의 미션은 쇼핑이다. 옆지기 신발과 속옷 그리고 배낭을 사야한다. 나는 아이폰 충전 케이블이 절실히 필요하다. 와이프말을 빌리자면 여자들은 쇼핑할때 에너지는 따로라고 하던데,.. 난 그냥 힘들다라.. ㅎㅎㅎ

버스타기

여튼 쇼핑센터까지 가려면 버스를 타야한다. 버스비는 구간에 상관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우린 그냥 원데이패스를 사서다니기로 했다. 원데이 패스는 버스기사 아저씨한데 원데이 패스 얼마냐구 물어보고 돈을 내면 준다. 그리고 지폐는 한번에 한장씩 요금함에 차례로 넣으면 되고 어렵지않다. 참고로 원데이패스에는 플라스틱카드에 대한 보증금($1)이 있어서 총 요금은 인당 8불이다. 요금함에 거스름돈이 나오는데가 따로 없는거 같으니까 왠만하면 요금에 맞게 돈을 챙기는게 좋겠다.

버스 노선도

LA 시내는 바둑판처럼 길이 잘 닦여있어서 그런지 버스들이 길따라 직진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 버스가 대충 어디로 갈지 파악하기도 쉽다. 버스정류장도 대부분은 동네명과 도로이름이 조합되어 있다. 가령, 아래처럼 A라는 도로를 기준으로 좌우 다른 지명이 있을 경우, 왼쪽은 Area1 A Ave 정류장이 되고 반대쪽은 Area2 A Ave 정류장이 된다.

       |       |
 Area1 | A Ave |  Area2 
       |       |ㅁ Area2 A Ave 

그리고 정류장도 대부분은 교차로 앞에 있어서 버스타고 싶으면 사거리로 일단 걸어보면 몇번 버스가 지나가는지 정류장에 표시가 되어 있다.

버스에서 내리기

버스에서 내릴때는 아저씨 내려주세요~ 할 필요는 없고, 우리나라처럼 벨을 누르면 스탑벨에 불이 들어오는것 처럼 “Stop Requested”라고 안내표시가 앞쪽에 뜬다. 버스마다 차이가 좀 있지만 이런 벨이 없는 경우엔 창가쪽에 줄이 있는데 그걸 잡아 당기면 된다.

동전 세기

달러는 우리나라보다 화폐가치가 높아서 그런지 동전을 자주 쓰게 되는데, 늘 헷갈리는게 바로 1 Dime 짜리 동전과 1 쿼터짜리 동전이다. 1 Dime은 10센트고 1쿼터는 25센트라는걸 군대있을때 2년간 익혀왔지만 또 한동안 안쓰니까 잊어버린다.

In and out Burger

쇼핑을 끝내고 보니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서 미국가면 꼭 먹어봐야한다는 인앤아웃 버거를 먹으러 갔다. 미국에 출장왔을때 이미 먹어봤지만 역시나 가격대비 훌륭한 음식임은 부정할수없다. ㅋㅋㅋ 맨날 버거만 먹으면 왠지 부자될 것 처럼 가격이 착하다. 거기다 팁을 따로 내지 않아도 되니 1석 2조!

에피소드

쇼핑도하고 버거도 먹었지만 아직 체력회복이 안됐다. 다행이 와이프가 날 스벅까지 모셔다주고 다시 쇼핑하러 갔다. 난 그동안 스벅에서 열심히 코딩을하고 해가져서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왠걸 문이 잠겨있는게 아닌가?!! 헐퀴, 아침에 왠지 키가 없어 불안했는데, 문을 두두려봐도 응답이없다. 젠장, 집주인에게 메시지를 보내려고 보니 어젯밤에 키를 주방 키걸이에 놓았다는 메시지를 내가 놓쳤다는 사실을 알아버렸다. 헐퀴! 망했다! 젠장… -_-;.. 인터넷도 집앞 아니면 안되는데,.. 설상가상이다. 배도 고프고,.. 마냥 집앞에서 집주인 메시지를 기다릴수도 없고, 그래서 그냥 밥먹고 돌아올테니 다른 게스트가 돌아오면 우리 키없으니까 문좀 열어놔달라고 메시지를 보내놓고 밥먹으러갔다.

1시간뒤에 돌아왔지만 여전히 문은 잠겨있고, 집주인은 집안에 분명 누군가 있으니 두두려보란다. 분명 불도 켜져있고 누군가 있는거 같긴한데 젠장 왜 안열어주냐구~~!! 그래서 또 메시지를 보내놓고 술이나 마시자면 바엘 다녀왔다. 밤늦게 와이프와 술한잔하며 이 얘기 저 얘기하다보니 시간도 금방갔다. 그리고 집에 돌아왔지만 여전히 잠겨있는문,.. 헐퀴….
집주인에게 SOS를 쳤다. 와서 우리 좀 구해달라고.. ㅋㅋㅋ Please Save us! 다행히 집주인 Monika가 밤늦게 와서 문을 열어줬다. 왠지 미안하네.. 그나저나 우리집 다른 손님들은 밤 11시가 넘도록 아무도 안온건가?.. 헐퀴…. 라고 생각하는 순간… 다른 방에서 기침소리가 들린다!!!!! 젠장! 머야.. 집안에 있으면서 왜 안열어줘!! ㅜㅜ 나쁜년인지 놈인지.. 여튼 그렇게 오늘도 하루도 마무리!

세계여행 Day 1,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돈다.

시차 적응에 실패했다. LA 현지 시각 11월 11일 오전 6시. 창밖에 어스럼이 이제 막 사라지고 해가 뜨기 시작한다. 일어난 김에 글이나 쓰자.

출국전날 신용카드를 분실하는 바람에 멘붕에 빠졌다가 극적으로 출국당일날 카드를 직접수령으로 받아서 내심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돈다며 극적인 드라마를 썼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 극적인 드라마는 어제 저녁 LA에 도착하자마자 새로이 써졌다. 바로 배낭 허리끈이 끊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멘붕! 여행첫날부터 이게 뭔일이래,.. 원인을 되짚어보니 배낭 허리 끈 버클을 채우지 않았었다! ㅜㅜ 이래서 짐보낼때 데스크 언니들이 배낭 허리끈의 버클을 꼭 채우라고 했었꾸나,.. 그런데 이번 데스크 언니는 아무말도 안해줬어! 아~ 미워~ 이래서 싼 중국국제항공인가 싶다. 대한항공 언니들은 꼼꼼히 봐주던데..

현지 Sim 카드 VS 데이터 무제한 로밍패스

암튼 여행 첫날부터 험난할것 같다. 예상대로 공항의 무료와이파이는 기대할것이 못됐다. Airbnb 호스트와 연락을 위해서라도 하루만 무제한 데이터 로밍을 쓰기로 했다. 참고로 Sim 카드는 한달에 80$ 정도라서 포기했다. 길어야 5일인데 너무 비싸다. 그냥 9000원짜리 무제한 로밍 고고! 상당원과 통화를 하고 난뒤 안 사실인데 데이터 무제한 로밍은 한국시간 기준으로 신청한 시간부터 24시간동안 쓸수있다한다. 오예~!!

우버 VS 슈퍼셔틀

이제 숙소를 찾기위해 구글맵을 켜고 어떻게 가야하나 검색 했는데 복잡하다. -_-;; 인포에 물어보니 그냥 슈퍼셔틀을 타라한다. 지인들이 미국에선 우버가 갑이라고 무조건 우버타라해서 우버도 한참 검색해봤는데, 어떻게 쓰는지 좀더 공부가 필요하고 결정적으로 내가 타려는 공항 위치에서 검색이 안되더라 젠장.. 그래서 결국 슈퍼셔틀을 타기로 하고 또 그렇게 우리 차례가 될때까지 기다렸다. 목적지까지 17마일정도인데 환산하면 대략 27km 정도된다. 가격을 물어보니 37달러, 둘이 타는데 37달러면 괜찮은것 같다. 슈퍼셔틀이 첨엔 뭔지 몰랐는데 타고 보니 합승밴이었다. 우리는 짐이 좀 있었기 때문에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태워주는 것만으로도 괜찮은 선택이었다. 그런데 또 고민이 있었다. 팁을 줘야하나? 검색해보니 슈퍼셔틀은 팁을 안줘도 된다더라,.. 하지만 우리가 탄 밴은 파란색의 슈퍼셔틀 공식 밴은 아니고 흰색의 다른 회사 밴이었다. 요금엔 팁은 포함 안되어 있다고 똭 써있길래 그냥 팁을 주기로 하고, 보통 얼마를 주는지 검색했더니 15%를 준단다. 그래서 팁포함 총 금액은 대충 42.5불! 환산하면 5만원 정도인데 집에서 공항택시타도 그정도 나오니까 뭐 괜찮아.. 여긴 물가 비싼 미쿡이잖아.

Airbnb

결혼후 출국전까지 서울에 있는 호텔들을 전전해서 그런지 여행 첫날의 Airbnb는 나락으로 추락하는 느낌(?)이었다. ㅋㅋㅋㅋ LA는 생각보다 춥고, 난방시설은 없고, 또 오사카의 추억이 떠오르는가 싶었는데 생각해보면 오사카에서 보냈던 Airbnb보다 훨씬 큰방에 더 깔끔하다. 사실 숙소에 늦게 도착하기도 했고 피곤해서 대충 씻고 그냥 잤다. 웃풍이 심해서 옷을 입고 잤는데 결국 자다 벗어 던졌다. ㅎㅎㅎ

여행준비

결혼후 열흘이 순식간에 흘러버리고 출국하기전까지 많은 일이 있었는데 일단 여행준비를 위해 했던 일들만 정리해본다.

1. 각종 주사맞기

보통 “A형간염, Tdap, 장티푸스, 황열병” 요렇게 4종류를 맞는데, 항체가 있으면 당연히 안맞아도된다. 특히 볼리비아에 가려면 황열병 주사를 맞았다는 노란색 증명서가 있어야하므로 꼭 챙기자. 주사 맞는 방법은 검색하면 나온다. A형간염은 백신이 없어서 꼭 전화해보고 가야하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A형 주사는 최저 3만 2천원에서 10만원 넘어까지 스펙트럼이 다양하고 5만원정도에서 맞으면 싸게 맞은거다. 3만원때는 한군데 있는데 그마저도 백신이 없어서 없는것과 마찬가지다. 5만원대에 백신이 있는 병원을 찾았다면 그냥 가서 맞아라! 장티푸스는 보건소에서 공짜로 맞춰주는데가 더러 있으므로 가까운 보건소를 찾아가면 된다. 난 일산 동구 보건소에서 맞았다.

2. 캐리어 구입 및 짐싸기

와이프는 캐리어를 끌겠다며 코스트코에서 27인치 쌤소나잇 캐리어를 대략 10만원주고 샀다. 인터넷 최저가로는 13만원이니까 사려면 코슷코에서 사는게 좋을듯 싶다. 나는 기존에 메던 65+10 리터짜리 큰 배낭과 40리터 서브배낭을 하나를 메고간다. 참고로 배낭이든 캐리어든 여분의 공간이 있으면 채우고 싶은 심리가 있어서 싸고 나면 짐의 무게가 상당하다. 짐이 무거우면 뱅기 탈때 보내야할 무게 제한에 걸려 돈을 더 내야 할수도 있으니 적당히 필요한 것만 넣거나 너무 큰 캐리어는 오히려 독이지 싶다.

3. LA 아웃 티켓사기

멕시코시티와 칸쿤사이에서 고민을 하다가 칸쿤을 먼저 가기로 했다. 칸쿤을 선택한 이유중 하나는 뱅기표 일정과 가격이 한몫했다. 스카이스캐너에서 한달전 검색했을땐 16만원이었던 것이 17만원 18만원 19만원 20만원… 날짜가 가까워질수록 점점 오르더라. 그래서 내린 결론은 비수기라면 대략 2~3주전에 검색하는 표가 젤 싼거같다.

4. 멕시코 아웃 티켓사기

아웃티켓이 없으면 항공사에서 아예 멕시코로 가는 티켓을 안준다는 후기가 많아서 일단 2달뒤 떠나는 취소 수수료가 없는 표를 2장 구매했다. 장당 120만원하더라.. ㅎㄷㄷ 칸쿤가면 바로 취소할 예정이다.

5. 국제 현금 카드 및 (PP카드를 발급주는) 신용카드 만들기

최근 대포 통장때문인지 거의 모든 은행에서 계좌를 만드는데 계좌의 목적과 그 목적에 상응하는 서류를 요구한다. 여행목적으로 국제 현금카드를 만들기 위한 계좌를 만들려면 전자티켓과 신분증이 필요하다. 특히 씨티은행은 신분증으로 여권은 안된다. 그리고 또하나 중요한 사실은 어떤 은행이든 한달에 1구좌만 개설이 가능하단다. 즉 한달안에 씨티와 하나은행 계좌를 모두 만둘수없다는 얘기다! 따라서 혼자 여행가는 사람들은 미리미리 텀을 주고 계좌를 개설해놔야한다.

일단 체크 카드는 씨티은행 국제 현금카드와 하나 비바2 (혹은 G) 카드를 만들면된다. 비바2와 비바G는 비자냐 마스터냐의 차이지 기능은 동일하다. 비자와 마스터 둘다 만들어가는 사람도 많다. 12만 5천원 이하 결제는 비바카드 그 이상은 씨티카드로 인출해서 쓰면된다.

신용카드는 1년 무제한 PP가 발급되는 씨티프마카드와 2년짜리 PP가 발급되는 삼성프리미엄 클래식카드를 와이프와 내가 각각 새로 발급받았다.

마무리

첫날 여행기치고는 너무 많이 쓴거 같기도하고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