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전, 스케이트보드 이야기

몇일전 난 바이닐 크루저라는 작디 작은 스케이트 보드를 샀다.
결제는 순식간에 이루어졌다. 적지않은 가격인데 아무런 고민도 없었다.

정확히 19년전, 난 백투터퓨처라는 영화에 빠져있었다. 그리고 모든 초딩들이 그러했듯이 나 또한
호어보드 맞나? 그 하늘을 날으는… 뭐 여튼 스케이트 보드가 갖고 싶었다.

몇일간 엄마를 쫄랐던 기억이 난다.
또 무엇가를 다짐받으며 엄마손 붙들고, 시장에 보드 사러 갔던 기억도 난다.
울 할머니는 이 보드를 구르마라고 불렀다.
아~ 구르마.. 구르마는 그냥 짐나르는 거시긴데…
아~ 나의 마지막 보드의 모습은 이삿짐 나를때 구르마 역할을 했었다 ㅜㅜ..
그리고 이사 몇번 다니면서 사라져버렸다.. ㅜㅜ

여튼 그런 보드가 오늘 배송이 왔다. ㅋㅋㅋ
그런데,.. 뚜뚱~ –-;;; 내가 주문한 색깔이 아니다. 제길~
치밀어 오르는 화를 누그러 뜨리고, 차분히 전화를 걸어..
재배송을 요청했다. 내일 모레 온단다…

이틀을 기다려야하다니..
오늘 탈줄 알았는데… 젠장.
초딩같지만,.. 좋은걸 어떻케~ +
+++

불꽃남자

UI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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