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Day26, 인터넷이 없는 삶

12월 5일

어느덧 결혼한지 35일이 지났다. 그리고 35일만에 처음으로 와이프와 아침 운동을 나갔다. 시간은 아침 7시! 왠지 기분이 좋다. 아마 한국에 있었다면 이렇게 둘이 아침 일찍 일어나 걷는 날이 없었겠지? 일주일에 한번은 같이 운동하는 거다! 오케이?

단수

상쾌한 아침운동으로 전신을 자극했더니 혈액순환도 잘되고 장운동도 활발해졌다. 신호가 온다. 화장실로 가본다. 아침에 나올때 물이 안나왔는데.. 헐퀴 여전히 안나온다. 젠장 망했다! 오펠리아 할머니 말씀으로 시간이 지나야 물이 나올꺼란다. 제발 플리즈!!
울 할머니가 그랬지,.. 소변은 참으면 병 되고 똥 참으면 약 된다고,.. 아놔,.. 안되겠다. 중력의 힘이 너무 강하게 느껴진다. 누워야겠다. 조금 나아진다. 하아~ 하바나에서도 단수가 있긴 했지만 여기 시엔푸에고스에선 없을줄 알았는데,… OTL

인터넷이 없는 삶

다행히 1시간 뒤에 찝찝함을 덜어냈다. 이제 해가 기울고 또 어슬렁 나와 걸어본다. 이 도시의 거리 거리가 익숙해졌다는 의미는 이제 곧 여기를 떠나야 된다는 의미다. 내일이면 이곳도 안녕이구나. 내가 좋아했던 호세마르티 광장 그리고 이 작은 부두도 이제 안녕이다! 내가 온전히 이곳 쿠바를 즐길수있는 이유도 어쩌면 인터넷이 없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이직하고 시작했던 철학 스터디에서 인터넷 없는 삶(unwired life)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 그 이후에 가끔씩 인터넷이 없는 삶을 살수 있을까를 실험해봤지만 매번 실패했다. 시도 때도 없이 알려오는 알림과 문자 그리고 메시지들은 나의 의도와 관계없이 나를 인터넷으로 끌어다 놓는다. 하지만 지금 나는 완전히 분리된 공간에 있다. 심지어 핸드폰 문자 메시지도 없다! 그런데 나는 지금 살아있다! 실험할때 최장시간이 단 4시간에 불과했는데 나는 지금 장장 12일이상을 버텨내고 있다. 인터넷이 없어도 살수 있긴 있구나! ㅋ

세계여행 Day25, 폭우

12월 4일

어제 그렇게 끈적끈적 하더니만 결국 오늘 비가 쏟아졌다. 여행중에 비오는 거리를 걷는것도 처음이다. 뭐든 첫경험은 항상 좋다.

땅끝 마을

이곳이 너무 덥다보니 낮에 움직이는 건 쉽지 않다. 그래서 하루를 좀 일찍 시작하고 싶었지만 역시나 오늘도 실패~! 12시가 다 되서야 어슬렁 어슬렁 집을 나온다. 비가 올 것 같다. 우산을 챙기고 혹시나 신발이 젖을까봐 쪼리도 챙긴다. 비가 조금씩 내린다. 다행이지 싶다. 선선하니 걷기도 좋다. “오늘은 저쪽 땅끝마을로 가볼까?” 물론 이곳에 땅끝마을은 없다. 현지 지명에 익숙하지 않다보니 한국에서 쓰이는 지명이나 표현들을 암호처럼 쓰게 된다. 그래도 우리끼린 다 알아듣는다. 지도상에는 “La Punta Gorda”로 되어 있다. 고르다 지역의 끝이라는 뜻같다. 여튼 땅 끝에는 항상 바다가 있다. 바다나 보러가자!

가는 길에 조각 공원도 있다. 이 동네는 확실히 부촌 느낌이 있다. 걷다보니 관광지도에서 봤던 건물들이 곳곳에 보인다. 못사는 유럽같은 느낌의 이곳은 분명 쿠반데,.. 나는 왜 자꾸 북한이 가보고 싶을까? 빨갱이 아니랄까봐 빨간 별하나 그려저있는 저 빨갱이 모자도 쓰고 싶고, ㅎㅎ 정말 언젠가는 내 차를 타고 평양을 지나 시베리아를 건너 유럽까지 갈수있을까? 그런날이 올까?

걷다보니 별에별 생각이 다든다. 드디어 땅끝에 도착했다. 땅끝에 조용한 정원이 꾸며져있다. 정원 끝 자락에서 쿠반 뮤직이 들려온다. 저기 정자에서 사람들이 악기를 연주한다. 나는 솔직히 쿠반 뮤직이 뭐가 좋은지 잘 모르겠다. 재즈같기도 한것이 재즈도 아니고 타악기와 기타 그리고 사람 목소리가 어울려 들려온다. 듣고 있자니 내 눈앞에 조막만한 새 한마리가 춤을 춘다. 이리 저리 왔다 갔다 꼬리를 씰룩 씰룩 뾰족한 부리로 뭔가를 쪼으며 야트막한 바다위 돌위로 걷는 폼이 꼭 댄서 같다. 이 녀석도 음악이 들리나? 쿠바 새들도 기본적으로 살사는 추나보다.

폭우

점심을 대충 먹고 돌아가는 길에는 버스를 탔다. 버스 노선은 모르지만 왠지 대부분의 버스는 센트로로 갈것 같다. 버스비로 1모네다 지폐 한장을 내고 둘이 탔다. 버스를 타고 얼마지나지 않아 폭우가 쏟아진다. 헐퀴! 버스 안탔으면 어쩔뻔 했냐. 역시 세상은 우리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센트로에 내려 가져온 쪼리를 바닥에 던진다. 짜짝! 쪼리 떨어지는 소리가 경쾌하다! 갈아신는다. 유후! 오늘은 정말 타이밍이 척척 맞는군! 그나저나 폭우가 무섭게 쏟아진다. 시내는 배수가 잘 안되는지 금새 물바다다. 쪼리 없었음 어쩔뻔~ ㅋㅋ

여행중에 빗속을 걷는건 처음이다. 한국에 있었음 이 비가 그렇게 반갑진 않았을 텐데 여기서 맞는 비는 하루를 정리할수있어 좋다. 오늘은 집에서 코딩을 좀 해야겠어. “환전은 내일하고 돌아가자!”

세계여행 Day22, 싸움닭 그리고 시엔푸에고스

2015년 12월 1일

오늘도 어김없이 새벽같이 닭들이 울어싼다. 눈이 떠지질 않는다. 아마도 6시쯤 됐겠지? 처음엔 한마리가 울더니 두놈이 더 가세했다. 세놈 네놈,… 놈인지 년인지.. 이 놈의 닭모가지를 비틀고 싶다. 결국 잠을 깼다. 새벽 6시 50분! 어짜피 어제 예약한 택시가 8시 반에 떠나기로 했기에 일어날수밖에 없는 시간이다. 어제 널어놓은 빨래들은 아직 덜 말랐다. 드라이기 신공으로 더 말려보려 했지만 시간이 촉박하다. 그냥 축축한대로 입을수밖에 없다.

어제 이사온 이 집은 주인이 아무래도 밉상이다. 아침밥에 늘 나오는 계란이 없다. 설마 했는데 진짜 안나온다. 와~ 진짜 너무 하다. 너무한건지 원래 이런건지 아님 이전 까사 아줌마가 정말 잘 해준건지 너무 비교된다. 빨리 이집을 떠나고 싶다.

거짓말쟁이

8시 반쯤 오기로한 택시는 8시 45분이 넘어서야 도착했다. 그런데, 아! 이게 뭐지? 너무 작은데? 이 차를 타고 설마 6시간을 가야 되는거 아니겠지? 얼레벌레 내 짐들을 기사가 트렁크에 쑤셔넣는다. 뭔가 불편하다. 이건 아니지 싶다. 그리고 택시비를 미리 내란다. 헐퀴! 이차가 중간에 가다가 멈추면 어쩌라고 돈부터 내라는거야? 순간 열이 확나서 중개인에게 따졌다.
“야 나 이차로 못가! 분명 어제 6인승 벤이 오기로 했는데 이게 뭐야?” “헤이 아미고 왓스 프라블럼?” “뭐가 문제냐고? 니가 차가 문제얌마!. 뒷좌석이 저렇게 좁은데 어떻게 6시간을 가라는거야?” 그랬더니 이녀석도 배째라다. 오호! 그래? 그렇게 나오겠다 이거지? 결단을 내렸다. “나 이차로는 절대 못가 짐빼! 더 큰 차를 가져오던지 돈을 깍아주던지 알아서해!” 그리고 짐을 내려놓고 대치하고 있으니까 얘가 말이 안통하는지 영어를 할줄 아는 다른 중개인을 호출한다. 잠시후 덩치가 더 큰 녀석이 오토바이를 끌고 온다. 그러면서 영어로 왜 뭐가 문제냐며 따지듯 물어온다. 오호! 싸우자는건가? 목청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런 일들은 군대에 있을때 하도 많이 겪어봐서 익숙하다. “다른 애들도 다 이차로 갔는데 넌 도대체 뭐가 문젠데 못가겠다는거야?” “야 그건 그들얘기고 난 맘에 안들거든? 도우 데이 워 해피? 아임 낫 해피! 분명 어제 예약할때랑 다르잖아!

말싸움에 지쳤는지 영어쫌 하는 이녀석도 결국 어디론가 가버리고, 처음 온 차도 가버린다. 그리고 다시 아까 처음 얘기했던 중개인과 대치중이다. 20여분의 시간이 흘렀다. 옆지기는 왜 그렇게 대책없이 안가겠다고 하면 어쩌냐고 안절부절이다. 다행히 동행하기로한 욱과 파가 내 불만에 동의했다. 욱이가 말했다. “저 차는 너무 작아서 중간중간 앞좌석과 뒷자석에 앉은 사람이 돌아가며 타지 않으면 힘들것 같아요.” 그제서야 옆지기도 별말이 기다려준다. 한번더 중개인에게 따졌다. “야 나 언제 까지 기다려야하는거야? 유 매스업 마이 스케쥴! 불쉿!” 상황이 나아지지 않차 파가 너무 시간만 보낸다며 다른 택시를 찾자고한다. “오케이 좋아 내가 욱이랑 가서 다른 택시를 찾아볼테니까 파는 여기서 좀 기다려봐”. 중개인에게 너랑은 도저히 안되겠다. 나 여기서 그만하고 내가 직접 가서 택시부를테니까 넌 가든지 말든지 알아서해. 하며 욱이랑 씩씩하게 광장으로 걷기를 1분여,.. 중개인이 우리를 부르며 택시가 오고 있다며 돌아오란다. 쌩까고 그냥가는데 아까 그 덩치 큰 중개인이 오토바이를 타고 오며 헤이 아미고, 택시 불러왔어. 어디가? 이런다. 그러면서 저기 파란 택시를 가르킨다. 올드카다! 물론 아까 그차보다 훨씬 크고 좋아보인다. 좋아! 굳!

마지막으로 한번더 체크한다. 야 어제 말한대로 인당 30쿡이야? “그래! 하지만 지금 지불해야해!” 오케이! 우리는 인당 30불씩 지불하고 1시간을 지체하고서야 시엔푸에고스로 떠났다. 나름 속으로 잘했어 잘했어! 쾌재를 부르며 가고 있는데 이 생각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2시간만에 아바나 외곽에 도착한 택시는 휴게소에 서더니 택시를 갈아타야한단다. 헐퀴! 이건 또 뭔소리야? 왠지 또 당한 느낌이다. 어제 분명 아바나 들렀다가 택시 갈아타는거 아니냐며 물었을땐, 아니라고 다이렉트로 시엔푸에고스로 간다하더니만 역시나 쿠바노는 믿을 놈이 하나 없다. 젠장! 그리고 갈아타는 택시는 아까 처음에 거절했던 조그만 푸조 승용차다! 물론 외관은 좀 더 나아보였지만 뒷자석이 좁은건 맹 마찬가지다. 이럴줄 알았음 그냥 닥치고 그냥 갈껄 그랬나 싶다.

결국 좁은 택시안에서 다리 한번 못 펴보고 힘들게 시엔푸에고스까지 왔다. 내리면서 택시기사에게 아바나에서 여기까지 얼마를 받았냐구 물었다. 60쿡을 받았단다. 아바나에서 비냘네스까지 55쿡에 갔었으니까 대충 거리대비 비냘네스에서 아바나까지 기사는 40쿡을 받았을꺼 같고 아바나에서 시엔푸에고스까지 60을 받았다니 우리가 낸 120쿡에서 중개인은 20쿡을 꿀꺽한거 같다. 헐~
물론 추정이지만 이렇게 생각하니 다음부터는 중개인 없이 기사와 다이다이를 떠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까사 찾기

말레네 아줌마에게 추천받은 숙소중에는 씨엔푸에고스 숙소도 있어서 일단은 추천해준 숙소에 도착해 가격을 물었다. 방하나에 25쿡 그리고 아침은 둘이해서 5쿡에 해주겠단다. 결국 30쿡인데 생각보다 비쌌다. 물론 숙소는 지금까지 봐온 어느집보다 깨끗했고 시원했고 말끔해보였다. 하지만 보다 저렴한 방을 원하는 욱과 파는 다른 숙소를 원했다. 숙박비를 흥정 해보았지만 주인 아줌마는 지금 시즌이라 그렇게는 할수없다며 20쿡에 가능한 다른 집을 알아봐주신단다. 어쩔수없다 다른 집을 알아보는 수 밖에,..

나는 짐을 길 중앙에 있는 공원 벤치로 옮기고 욱과 파에게 내가 짐을 봐줄테니 가서 좀더 싼 까사를 찾아보라했다. 와이프는 아까 그집에서 추천해준 다른 까사를 보러갔다. 한참을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자전거 탄 할아버지가 다가오더니 숙소를 알아 보냐며 말을 걸어온다. 들리는건 “아비따시온” 밖에 없다. 아이 답답하네,.. 뭐라는지,.. 때마침 와이프가 돌아왔다. 그래 거기는 어때? 방은 여기보다 별론데 비넬레스랑 비슷하고, 문제는 아침이 인당 4쿡이래. 헐,.. 그럼 결국 28쿡이란 얘기잖아. 2쿡 차이이면 이 집이 낫지 않나? 여튼 욱과 파가 돌아와야 결정할수있을것 같다. 그나저나 내 옆에 있는 할아버지는 여전히 자리를 뜨지 않고 있다. “이 할아버지가 아까부터 숙소찾냐며 물어오는데 말이되야지 원,.. 어쩌지?” 와이프가 방이 얼마냐고 물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가봐야 안다며 같이 가잖다. 헐,.. 가격도 모르면서 어쩌자는건지,.. 암튼 속는 셈치고 와이프에게 짐을 맡기고 할아버지를 따라 갔다. 할아버지가 추천해주 까사는 두블럭 정도 떨어져있었다. 이 집 주인은 할머니다. “올라~” 인사부터하고 집안 이곳저곳을 보여주신다. 방은 하난데 배드가 두개고 욕실이 따로 있었다. 상태는 괜찮아 보였다. 이제 가격을 물어볼 시간이다. 할머니에게 영어와 바디랭귀지 그리고 어설픈 스페인어로 말을 걸었다. “투 나잇, 꽈또르 펄소나~” 어쩌구 저쩌구 그랬더니 할머니가 이 방에서 4명 잘수있다는거 같다. 노노 나와 와이프가 한방을 써야된다고 얘기를 뭐라고 해야하나? “음… 위 니드 투 룸!” 아! 다행이다. 투룸을 알아들으셨다. 방은 여기 하나밖에 없고 옆집에 방이 하나 더 있단다. 그래요? 그럼 얼마에요? “꽌또 에레스” 내가 말해놓고 이게 맞나 모르겠다. 여튼 알아들으셨다. 1박에 25쿡이란다. 음,.. 비싸구만, 그럼 아침은 포함인가요? “위드 블랙퍼스트?” 노노 아니란다. 이와중에 “not include” 라는 단어는 또 왜 이렇게 잘 들리냐. ㅎㅎ 그럼 알았다고 살짝 실망한 표저으로 자리를 나오는데, 내 등뒤로 아주머니가 그럼 아침을 포함해서 25쿡에 해주겠단다. 오호! 그래요? 그럼 이집과 저집 방2개에 이틀을 묵고 블랙퍼스트 인클루드로 해서 각각 25쿡입니다. 맞죠? 라고 다시한번 확인을 받고 와이프와 얘기해보고 오겠다며 자리를 떴다.

방값을 알아보고 돌아왔더니 파도 돌아와 있었다. 우리는 각자의 정보를 종합했다. 내가 없던사이 파리 꼬이듯 까사 주인인지 중개인지 모를 사람들이 여럿 몰려있었다. 다들 자기네로 오란다. 결국 우리는 내가 알아본 숙소로 가기로 했다. 씨엔푸에고스에 도착한지 한시간이 지나서야 숙소를 결정했다. 인터넷이 되지 않는 쿠라라는 나라는 숙소예약도 이렇게 다 실시간이다. 나는 이런 흥정이 나름 재밌다. 스페인어만 더 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계속든다. 욱이는 내가 흥정에 타고 났다고 했다.

시엔푸에고스의 첫인상

이곳은 애초에 예정에 없던 곳이다. 한국어 가이드북에도 시엔푸에고스는 없었다. 파를 만나면서 파를 따라 시엔푸에고스까지 왔는데 정작 파는 자기를 따라온지 몰랐단다. 전부터 옆지기가 가이드북에 없는 곳을 가보고 싶다는 얘기를 하긴 했었는데 그곳이 여기가 됐다. 바둑판 처럼 길이 잘 짜여진 이곳의 거리는 깨끗했고 사람들도 한가해보였다. 깨끗한 도시라는게 곳곳에서 느껴진다. 매연도 별로 없고, 귀찮게 치노치노 말 거는 사람도 없다. 중심가는 마치 해저가는 에버랜드처럼 조용했다. 무엇보다 물가가 쌌다. 레전다리오 7년산 럼이 아바나에서 거의 10쿡이었는데 여기는 6.5쿡이다. 가격표를 보자 충동적으로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와이프를 쫄라서 한병을 샀다. 럼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것들이 싸다. 대부분이 모네다로 거래되고, 외국인보다는 현지인이 월등히 많아 보인다. 이곳에서 오래 머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