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Day7, 매일같이 다른 에피소드

여행을 떠난지 일주일째에 접어들었다. 이제 고작 1주일이지만 매일 다른 애피소드에 그래 이거였어! 내가 바라던게 이거지 싶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지겨워서 떠나왔지만 지금까지는 아주좋다! 물론 늘상 옆에 붙어다니는 껌딱지가 있어서 더 좋다.

월요일에 문닫는 은행

어제 늦게잤지만 오늘은 해야할 일이 있어 부지런떨며 일어났는데 왜인지 모르겠지만 너무 피곤하다. 오늘의 미션은 환전이다. 다음주엔 쿠바로 넘어가야하는데 그놈의 쿠바가 먼지 환전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고생중이다. 인터넷에 있는 정보를 종합하면 캐나다 달러가 갑이란다. US달러는 쿠바 환전소에서 수수료를 왕창 떼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유로나 캐나다달러를 가져가는게 좋단다. 그래서 가지고 있는 달러를 캐나다달러로 환전할 생각으로 은행을 찾아다녔는데 왠지 모르게 모든 은행이 굳게 잠겨있었다. 그래서 일단 포기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그리고 곰곰히 생각해봤다. 이미 원화에서 달러로 환전해가지고 왔는데 다시 달러를 캐나다달러로 바꾸고 이걸 다시 쿠바 돈으로 바꾼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상황이다. 이중에 삼중 환전인데 캐나다 달러가 갑이라니… 애초에 한국에서 넘어올때 캐나다 달러로 바꿔서 왔으면 모를까 왠지 이건 아니지 싶다. 오히려 오늘 은행이 문을 닫는 바람에 더 깊이 생각해볼수있었던거 같다. 일단 접고 내일 다시 알아봐야겠다.

낮은 너무 더워!

낮에는 은행을 잠깐 다녀왔는데 너무 더워서 사실 움직일 수가 없었다. 애초에 세계여행 준비하면서 30도가 넘어가거나 10도 이하인 곳은 가지말자고 했는데, 멕시코의 낮은 30도가 넘는거 같다. 그리고 어찌나 날씨가 변화 무쌍한지 하루에도 비와 해가 서너번씩 왔다갔다한다. 그래서 비가 엄청 쏟아져도 해뜨면 나갈수있겠다 싶은데, 어쨌꺼나 낮에 돌아다니는건 바보짓같다. 그냥 낮엔 자고 밤늦게 노는게 진리인듯! 그래서 다시 숙소로 돌아와 낮잠을 좀 자고 해질녁 6시쯤 되서 어슬렁 어슬렁 동네 마실을 다시 시작했다.

별5개 레스토랑

옆지기가 오늘은 맛있는 해산물을 먹고 싶다며 숙소 카운터를 보고 있던 아줌마한테 스페인어로 쏼라 쏼라 하더니 맛집 이름을 하나 가져왔다. 검색해보니 바로 우리 뒷집이다. 그래서 그냥 아무생각없이 직진!! 일단 들어가 웨이터가 안내하는 자리로 앉았다. 실내를 지나 실외의 한구석 자리를 내어준다. 반바지를 입고나온터에 나무 밑이라… 불안하다. 왠지 모기에 물릴것만 같은 예감. 안그래도 점심에 돌아다니다 모기한방 물리고나서 물파스를 들고 다녔는데 올타커니 잘됐다.

그나저나 이 음식점 메뉴판을 열어보니 가격이 후덜덜하다. 점심에 둘이 먹은 음식 가격이 70페소 였는데 여긴 새우요리 하나가 200이 넘는다.. 아하하하 여기 뭥미? 갑자기 배가 불러진다. 웨이터가 왔다. “음료는 뭐로 하실래요?” 아직 음식도 안골랐는데 음료부터 주문하라고 종용하는 이런 서양시스템 맘에 안들어. “그냥 물주세요” 라고 말하면서 왠지 돈나갈꺼 같다는 불길한 예감, 아니나 다를까 에비앙이 나온다. 순간 “잠시만요…” 와이프 얼굴을 한번 쳐다보고 이거 돈내는거 같은데? 다른거 시킬까? 차라리 와인 마실까? 아까 내가 보니까 여기 와인 한잔이면 우리 마트에서 2병 마실수 있던데? 그럼 그냥 물마시다. “오케이 주세요” “또로로록~ 물따르는 소리가 왠지 모르게 고급진 느낌이다. ㅋㅋㅋ”

진짜 비싸서 그런게 아니라 갑자기 배가불러와 음식 주문권을 와이프에게 넘기고 나는 모기와 사투를 벌었다. 그리고 안되겠다 싶어 자리를 실내로 결국 옮겼다. 그리고 우리 돈 많치? 그냥 먹자하며 가지고온 지갑을 열어봤다. 내지갑에 달랑 100페소 지폐한장이 덩그라니,.. 와이프도 같은 상황… 순간 눈이 마주치며 웃었다. 우리 멍미? ㅋㅋㅋ 단돈 200페소 들고 와서 지금 새우한마리도 못먹게 생겼어~ ㅋㅋㅋㅋ 아놔~ ㅋㅋㅋ

여튼 나온 음식을 잘먹고 계산서를 봤다. 아하하하 웃음밖에 안나와.. ㅋㅋㅋ 1주일치 식비를 고작 문어를 얇게썬 포 한접시와 새우 6마리 그리고 빵 몇개와 디저트 그리고 샐러드와 맞바꾸다니..ㅋㅋㅋ 그 음식 하나하나 다 기억해줄테다.ㅋㅋㅋ 그래 우리 유럽가서 호텔에서 잘꺼 하루 호스텔로 바꾸자! 카드로 결제하려고 계산서를 다시보니 팁만 150페소 아하하하하… 그래 우린 여행부자니까. ㅋㅋㅋ

야간주점

비싼 밥을 먹었는데 왠지 모르게 허기져서 술을 마셔야겠다. 오늘은 이대로 잘수없다. 어제 그렇게 시끄러웠던 광장을 가보자! 여기는 또 어디지? 낮이랑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갑자기 놀이 공원온듯하다. 아하~ 어제 그 비명소리가 놀이기구 소리였꾸나. 역시.. ㅋㅋㅋ 이거저거 구경하다 내 눈을 사로잡는 노상 바가 하나 보였다. 우리 저기 가서 한잔하고 들어갈까? 좋아! 저기가자! 자리를 잡았다. 어깨가 떡 벌어진 인상좋은 바텐더는 아저씨가 우리를 반긴다. 올라 소이 빅토르.. 이름이 빅토르란다. 스페인어 좀 한다는 와이프가 스페인어 좀 해주니까 또 좋아라한다. 나는 소이 페르난도 ㅋㅋㅋㅋ 내 이름은 페르난도에요. 했더니 빅토르가 볼때마다 페르난도 어때? 괜찮아? 더 마실꺼야? 묻는다. ㅋㅋㅋ 도란도란 술마시다보니 빅토르랑도 이런저런 얘기하고 옆사람들과 이야기 섞는게 또 바(Bar)만의 느낌 아니겠어? ㅋㅋㅋ 10시에 가려던 시간이 훌쩍 넘어 10시 반이 됐다. 우리 한잔 더 마시자!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한잔에 50페소 넘으면 한잔만 시키고 안넘으면 두잔 시키자ㅋㅋ 아까 레스토랑의 여파때문인지 술한잔도 눈치가 보인다. ㅋㅋㅋ

암튼 빅토르와 사진도 찍고 건너편의 이름은 까먹었는데,.. 여튼 게이처럼 생긴 남자가 오더니 자기와 사진찍자고 한다. 그래서 통성명하고 자기는 할머니가 중국인이라든가? 여튼 하프 멕시칸이라고 하고 우린 코리안이라고 하고 자기는 한국인 처음봤다하고 알딸딸하니 별애별 얘길 다한다. 여튼 술마시면 즐겁다. 시간이 너무 빨리간다. 오늘 센트로의 마지막밤인데 왠지 아쉽다. 그리고 총 넉잔에 100페소정도 나왔다. 굳굳~ 🙂 가격도 저려미 빅토르에게 팁으로 10페소를 남겨놓고 나왔는데 15%를 줘어야했다며 못내 미안함에 돌아왔다.

이틀만에 멕시코 적응완료~!

셰계여행 Day6, 칸쿤행 밤비행기 그리고 moloch

밤 11시 40분에 출발하는 칸쿤행 밤 비행기에 올라탔다. 밤 비행기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냥 아침에 일어나기 힘드니까 그리고 사실 표가 없었다. 우리는 숙박비 하루를 벌었다는 체면을 걸고 비행기에 올라탔다. 그런데 헐퀴~!! 하루도 평범하게 지나는 날이 없구나! ㅋㅋㅋ 공교롭게 우리가 앉은 좌석은 비행기 맨 뒷자석이다. 좌석이 뒤로 젓혀지지 않는….

올라 칸쿤!

비행기에서 제대로 잠을 못 잔 탓인지 일단 비몽사몽 공항을 빠져나왔다. 앗! 이게 모야… 비바람!! 마치 우리나라에 태풍왔을때 쏟아지는 비바람이다. 호스텔 체크인은 11시 이후부터라서 어쩔수없이 공항에서 밥을 먹고 시간을 떼우기로 했다. 하지만 칸쿤 공항 안에는 무료 와이파이가 없는 탓에 그냥 우리가할수있는 일은 오로지 잠을 자거나 가지고온 가이드북에 의지해 읽어보고 또 읽어보는 방법밖에… ㅎㅎㅎ 오늘도 험난한 하루가 예상된다.

멕시코 페소도 달러($)

오전 7시쯤 반쯤 도착한 공항에는 환전소도 아직 문을 열기전이라 우리가 쓸수있는 환전 방법은 오로지 ATM 밖에 없었다. 일단 200불정도 바꾸면 칸쿤에 있는 동안 굶어죽진 않겠지 생각하며, 200불을 인출했다. 그런데 얼래? 멕시코 200페소짜리 지폐 한장만 달랑 나오는게 아닌가?!!! 순간 당황! 이게 뭐지? ㅋㅋㅋㅋ 알고보니 USD 달러와 같은 달러 $ 표시를 쓰고 있는게 아닌가? ㅋㅋㅋ 아놔~~ 그리고 영수증을 보니 수수료가 또 엄청 떼였다. 실수였지만 오히려 200 페소만 인출한게 다행이다 싶다.

ADO 버스

공항에서 두리번 두리번 초보티를 내면 그순간 삐끼 아저씨들이 들러붙는다. 어이 아미고 어디가시나? 택시 안탈래? 인당 17달라얌. 호텔 앞까지 모셔다 줄께! 안그래도 우리는 멕시코 페소를 환전하지 못해서 돈이 없는데 인당 USD 17달러라니 도둑놈들!! 사실 공항 슈퍼셔틀이 USD 60달러였기 때문에 순간 싸보였다. 하지만 아직 체크인도 한참 남았고, 일찍 가야 할일도 없으므로 그냥 ADO 버스를 타기로 했다. 가이드 책에는 66번인가? 그곳이 ADO 버스 승강장이라고 나와 있는데 공항 터미널마다 좀 다르다. 따라서 그냥 공항 직원에게 물어보는게 젤 속편하다. ADO 버스는 센트로까지 64 페소다.

나락인줄 알았던 Moloch 호스텔은 천국이었다.

LA에서 쇼핑을 좀 했기 때문에 경비를 좀 아끼는 차원에서 그리고 호스텔을 예약했다. 예약하며서 이틀은 나락에 있다가 나머지는 호텔에서 묵자며 그것도 남녀 혼용 mixed 도미토리를 겁없이 예약했다. 그런데 막상 모루치에 도착해보니 지금껏 내가 다녀본 수많은 호스텔 중에 탑 오프더 탑이다! 너무 깨끗하고 심지어 수영장까지 있다. 거기에 덤으로 비수기에 온 탓인지 6인실 도미토리엔 우리 둘밖에 없었다. 자유를 만끽할 여유도 없이 일단 모자란 잠부터 채우자며 체크인하자마자 나는 2층으로 옆지기는 1층 침대로 수면에 나라로 고고씽~!!

칸쿤 센트로 밤마실

멕시코는 처음이라 설레이는 마음으로 센트로 밤마실을 나갔다. 가이드북에 나와있는 많은 센트로 정보들이 우리 숙소 주변에 다 있었다. 일단 쪼리를 사기로하고 센트로 터미널 주변에 있는 대형마트에 갔는데,.. 역시나 젤 먼저 눈에 들어오는건 주류코너 ㅋㅋㅋ 결국 저녁먹고 마트에서 맥주와 잭콕 한 캔을 사들고 왔다. 이동네는 맥주보다는 칵테일이 발달되어 있는지 잭다니엘과 콜라를 섞은 잭콕이 캔으로 나와있다.

밤 비행의 여파로 낮시간을 통째로 날렸지만 센트로의 첫날밤은 나락이 아니라 천국이었을 만큼 좋았는데… 그렇게 끝날줄 알았는데.. ㅋㅋㅋ 역시나 막판에 갑자기 비가 몇방울 떨어지길래 옥상에서 비를 피하기 위해 자리를 잠깐 다른곳으로 옮겼는데,.. 이상하게 궁디와 팔꿈치가 따가워서 못견디겠다. 그래서 자리를 피해 밝은곳에서 확인해보니.. 헐퀴!! 작은 유리조각이 의자 곳곳에 박혀있는게 아닝가~~!! 아~~ 결국 여긴 지옥이다 지옥!! 샤워를 해도 잘 안떨어져 결국 밤새 테이프로 붙여다 뗐다를 반복하다 잠이 들었다.

세계여행 Day5, 에코파크, 블루 보틀 커피 그리고 라운지

벌써 LA에서 마지막이다. 언제 또 이곳에 오려나 싶다. LA도 제대로 여행하려면 한달은 족히 걸릴꺼 같다. 다음에 오면 꼭 다저스 스테디움에서 류현진 경기를 보리라!

여튼 오늘의 미션은 에코파크 근처에 있는 블루 보틀 커피라는 곳에 찾아가는거다. 여기로 말할것 같으면, 이미 미국에 먼저 건너간 아는 동생이 미국에선 스타벅스가 아니라 블루 보틀이 진리라던 그곳이다. LA에서 검색해보니 스타벅스만큼은 아니지만 몇군데 보인다. 그중에서 가장 만만한 에코파크 근처의 블루 보틀을 가기로 했다.

Echo Park

에코파크는 실버레이크보다는 훨씬 더 작은 곳이지만 분수가 있다해서 가봤는데 역시나 작다. 아마 일산의 호수공원보다 작은듯 싶다. 지도상의 규모를 봐서는 실버레이크가 일산의 호수공원만큼의 크기가 아닐까 짐작된다. 한가로이 토요일 오후를 즐기는 현지인들을 보면서 우리도 그늘진 벤치에 앉았다.

스케치북을 꺼내들고 여행중에 그리는 첫번째 스케치~!! 사실 그리고 싶은 것은 멀찍이 보이는 빌딩들이었는데 빌딩이 잘 보이는 스팟에 그늘이 없어서 어쩔수없이 그늘진 벤치에서 마주보이는 곳의 집을 한채 그렸다. 그림은 나중에 삽입하는걸로 하고 패스~

Blue bottle coffee

블루보틀은 스타벅스보다 훨씬 넓직한 공간에 지붕이 높고 비교적 단촐한 디자인에 나름 괜찮았다. 하지만 커피 맛을 모르는 나에겐 그냥 커피보다는 와이파이가 되는지 여부가 중요했는데.. 와이파이도 안될뿐더러 에어콘이 너무 쌔서 추웟다. 결국 여행기를 조금 쓰다가 나왔다.

이제 집에 들러서 짐을 챙기고 공항에 가야한다. 하지만 어제와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키는 없고 문은 잠겨져 있는 상태. 다행히 집주인 모니카에게 SOS를 쳤고 금방왔다. 역시나 모니카는 남친이랑 같이 왔는데, 우리가 결혼후 신혼여행중이라는 사실을 모니카로 부터 들었나보다. 다음 행선지가 어디냐길래 칸쿤을 간다했다. 자기도 10년전 칸쿤을 갔었는데 너무 좋았다고,.. 그래서 내가 좀 오지랖을 넓혀, 그래 너는 언제 결혼하냐? 했더니.. 자기도 모른단다. 1년째 동거중이고 붐업하려고 노력중이란다,.. ㅋㅋㅋ 모니카가 아직 승락을 안한눈치.. ㅋㅋㅋ 왠지 도와주고 싶다. ㅋㅋㅋ

라운지 찾아 삼만리

PP카드를 만들때 몇몇 후기들을 대충 읽어봤는데 꼭 라운지 위치를 확인하고 가야한다고.. 더러 PP카드를 받지 않는 곳도 있다고,… 암튼 이러저러한 이유로 PP카드 앱을 깔라고 했던 기억이 있는데 사실 이 앱을 깔고 뭘해야하나 싶긴했다. 하지만 오늘에야 비소로 그게 뭔 얘긴지 알았다. ㅋㅋㅋ

LA공항은 어찌나 큰지 우리가 타는 유나이티드항공은 7번 터미널이었다. 그리고 7번 터미널에 가장 근접해있는 유나이티드 클럽 이라는 라운지로 향했다. 하지만 그들은 단호이 이카드는 안돼! 6번 터미널 가야해! 64번 게이트 옆에 있어~ 라는 말을 금새 잊어먹고 65번 게이트를 향해 돌진~!! 어라? 근데 65번 근처에는 눈을 씻고 봐도 라운지가 없다. 그래서 검색했더니 LAX에 KAL 라운지가 갑이라는 정보를 얻었다. 자자 그럼 KAL 라운지를 향해 고고~ 하지만 여기서도 잘못된 정보는 곳곳에서 들려왔다.

KAL 라운지를 Sky 라운지라고 해석한 공항 직원의 말대로 우린 일단 5번 터미널로 직행다가 길을 잘못들어 짐찾는 곳을 나와버리는 크나큰 실수를 저질러 버렸다. 헐퀴~! 여기는 어디냐? 분명 체크인했는데… 다시 체크인을 해야되는 상황이 되서 부랴부랴 롤백하려고 왔던길을 되돌아가봤는데… Do not Enter! 헐퀴! 이게 뭐야~!!!

문 앞을 지키고 있는 할머니가 우리를 잡더니 그래 자초지종을 얘기해봐. 네,.. 저희가 5분전에 여기를 지나갔는데, 라운지를 찾고 있어요. Sky 라운지구요. 5번 터미널에 있다해서 왔는데, 이쪽이 아닌가봐요. / 음.. Sky 라운지가 아니라 Delta 라운지가 거기야. 그런데 거기를 가려면 Check Point 를 다시 지나야한다네, 설명해줄께.. 요 옆을 지나서 어쩌구 저쩌구 한 5분을 설명한다. 설명이 길어지니… 아~~~ 영어 듣기평가같아. ㅜㅜ

여튼 알겠습니다하고 나와서 3층에 있는 Check Point로 갔다. 사실 체크포인트가 뭘 말하는가 했더니 시큐리티포인트 즉, 공항 검색대를 다시 통과하라는 얘기였다. 난 또 체크포인트에게 가서 얘기하면 뭔가 싸바사바 될줄 알았는데,.. 얄짤없다!. 다시 공항검색대를 통과하기 위해 신발과 허리띠까지 다 풀어 헤치고 통과 완료!! 이게 뭔 뻘짓이여~ ㅎㅎㅎ 힘들게 5번까지 왔는데 순간 고민했다. 6번 터미널에 있다하니 6번으로 되돌아갈것이냐! 아님 KAL 라운지가있는 인터네셔널 터미널로 갈것이냐! KAL은 너무 멀다!. 결론은 6번으로 롤백!! 그나저나 분명 6번 터미널에 라운지는 없었는데,.. 하면서 6번 터미널 64번 게이트 옆을 봐니 똬악~!! 라운지 비슷한 Boarding Room 이라는 곳으로 가는 엘베가 있다. 머지? 라운지가 아니었어? 그렇다! 난 오늘에서야 알았다. 라운지가 모두 라운지라는 이름으로 친절하게 쓰여있지 않다는 사실! 라운지마다 어디는 클럽으로 되어 있고, 어디는 이처럼 룸으로 되어 있기도하고 별에별 이름이 라운지마다 다르다. 그리고 공항에는 꾀 많은 라운지가 있는데 라운지마다 제휴된 카드가 달라서 꼭 PP 카드 앱을 열어 제휴과 라운지이름과 위치를 확인해보고 가야한다!

알래스카항공의 Boarding Room 라운지.

LAX 6번 터미널 64번 근처에 있는 이 라운지는 그냥 이용하지 말것!. 주류는 3잔까지만 무료고, 음식은 거의 없고, 샤워실도 없었다. 인천공항에서 아시아나클럽 라운지를 이용하고 출국했는데, 이전 라운지와 비교가 되서 그런지 엄청 실망했던 라운지다. LAX는 진짜 KAL 라운지가 갑이다. PP 카드와 제휴가 되어 있는 동안에는 무조건 LAX 2번 터미널 근처에서 내린후 체크인 부터한다. 근데 체크인하는 항공사가 KAL라운지에서 멀면 고생할수밖에 없다.